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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자원봉사센터 전국 최고 모델 ‘우뚝'

전국 자치단체 견학 벤치마킹 줄이어‥민소장 30여 년째 참봉사‘열정’

등록일 2011년03월28일 09시03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창간 5주년 특집인터뷰] 민충기 익산시자원봉사센터장에게 듣는다
(사)익산시자원봉사종합센터(이사장 엄양섭, 센터장 민충기/이하 익산센터)가 익산센터의 선진 운영을 도입하기 위해 찾아든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자원봉사 담당자들로 북적대며 전국적인 모델로 우뚝서고 있다.

익산센터는 지난 1999년 출범 이후 참봉사를 자처한 사람들의 발길이 줄을 이으면서 현재 300개에 달하는 자원봉사단체(회원 5만5500여명)가 활동 할 정도로 거대한 봉사단체로 성장했다.

5만이 넘는 자원봉사자들의 이같은 참봉사 실천과 익산센터의 선진 운영은 지난 2006년 전국 최초 자원봉사 우수지자체로 선정돼 대통령 표창을 수상한 데 이어 해마다 행안부의 최우수 센터로 선정되는 우수한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 주민 속을 파고드는 봉사와 어려운 이웃들의 아픔을 보듬기 위한 익산센터의 독자적인 프로그램 운영이 결실을 보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익산센터의 우수성은 전국 지자체 자원봉사센터 직원들의 견학지로 이어지며 다양하고도 특색을 갖춘 프로그램을 배우기 위한 벤치마킹이 쇄도하고 있다.

30여년 넘게 우리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돌보며 참봉사를 실천하고 있는 민충기 소장 역시 봉사는 결국 자신을 사랑하는 비결이라며 자원봉사 예찬론을 편다. 자원봉사를 선봉에서 이끌고 있는 민 소장을 만나 그동안의 봉사활동 상황과 후원규모 등에 대해 들어봤다. <편집자 주>

전국 최초 자원봉사 우수지자체 대통령 표창, 매년 행안부 최우수센터 '선정'

 

▶익산시자원봉사센터에서는 주로 어떤 일들을 하고 있는가?

자원봉사센터는 자원봉사활동에 관련된 총괄적 업무를 하는 곳이다. 봉사활동을 필요로 하는 수요처와 활동을 원하는 봉사자를 연계하여 봉사활동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한다. 또한 봉사자들에게 자원봉사에 관련된 교육을 실시하고, 자원봉사활동에 대한 프로그램을 개발, 운영 관리한다. 대학입학사정제로 자원봉사활동은 더욱 중요시 되어 청소년자원봉사를 지원하고 있다. 자원봉사활동을 하는 단체에는 필요한 지원과 관리자 워크샵, 실적관리는 물론 자원봉사에 관련된 홍보를 위한 신문, 소식지 등을 발행하고 있다. 특히 자원봉사자들의 안전을 위해 상해보험을 의무적으로 가입시키고 주위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자원봉사자의 따뜻한 손길과 물품지원 등을 실시하고 있다.

▶익산시자원봉사종합센터는 그동안 활약상으로 전국 지자체 센터 가운데서도 가장 모범적인 기관으로 평가받고 있기도 하다. 여러 지자체에서 벤치마킹이 쇄도할 정도인데 그동안의 성과는.

센터는 1999년 설립되었다. 익산은 교통, 교육, 보석의 도시 이미지에 어울리지 않았다. 그때 이 지역사회를 자원봉사라는 하나의 ‘문화’로서 자원봉사도시 익산으로서 건전한 이미지로 탈바꿈하고 ‘가슴에는 익산사랑, 손길에는 자원봉사’란 슬로건은 따뜻한 도시, 자랑스런 도시로 변할 수 있었다. 2009년 법인으로 거듭나 나눔과 기부 문화를 시민과 함께 확대시켜 나갔다. 후원금으로 독거노인, 결식아동가정에 반찬을 배달하고, 화재 등으로 인해 집을 잃은 이웃에게 집을 지어 줄 수 있었다. 갑작스런 불치병에도 치료를 받지 못하는 사람들 치료비 지원, 김장 및 연탄 나누기 사업, 사랑의 빵굼터, 최근엔 다문화 가정과 새터민을 위한 활동까지 법인화 이후 센터는 자원봉사의 단계를 높였고 이것이 전국적인 롤 모델이 되었다.

▶지역사회와 연계하는 봉사활동이나 기업의 사회봉사에 대한 재인식이 활발해졌는데 현재 익산시센터는 어떤가?

최근 많은 기업체들이 사회공헌 활동을 위해 나서고 있다. 우리 센터도 지역의 기업체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지난 2월에 (주)세명테크는 센터와 사회공헌활동을 다짐하는 협약식을 체결했다. 현재 센터에 지역기업들이 자원봉사단체로 등록되어 있어 손길이 닿지 않는 어려운 곳에 후원사업과 함께 다양한 방식의 자원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코레일전북본부와 연계한 문화적 체험을 하기 힘든 장애인이나 지역아동센터의 아동, 경제적으로 힘든 다문화 세대와 함께 하는 기차여행이, SK전주물류센터외 기업의 봉사활동으로 지역의 열악한 사회복지시설에도 지속적인 자원봉사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올해는 기업과 MOU체결을 통해 더 많은 기업들을 이끌어내 자원봉사활동은 물론 어려운 이웃에도 손길이 닿을 수 있게 이끌어낼 것이다.

▶센터를 이끌면서 가장 보람됐던 순간이 있다면 소개해 달라.

익산은 재해로부터 안전한 곳이라고 생각해왔다. 갑작스런 불행이 우리에게 왔던 것처럼 이런 일들은 언제 올지 모른다. 희귀난치병 선고도 남의 이야기만은 아니다. 그런 일들을 주변에선 늘 겪고 있다. 실명의 위기에 있는 분들을 위한 무료안과진료(수술), 집을 잃은 사람에게 사랑의 집짓기, 거동이 불편한 분께 목욕봉사와 이·미용서비스, 어려운 학생에게 장학금 지급 등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모두의 관심과 사랑 속에서 이뤄졌다. 자원봉사의 한 획을 긋는 일을 꼽아본다면 2007년 12월 태안기름유출 사고. 봉사가 무엇인지, 위기에 처했을 때 내가 무엇을 해야 할지 주저 없이 보여준 시민들의 놀라운 활동이었다. 그렇지만 순간은 없다. 자원봉사는 꾸준히 지속된다.

▶아울러 봉사하시면서 아쉬운 부분도 있었을텐데

대가를 바라지 않고 나눔과 사랑을 몸소 실천하는 자원봉사에 대해 일부 오해하는 부분이 있다. 경로당에 자원봉사활동을 가면 물건을 팔러 온 줄 알거나 정치인들과 센터가 깊은 관계에 있다고 오해하여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집짓기나 명절을 위한 후원 물품을 전달해도 정치적 행동으로 보는 시선이 있다. 또한 센터의 다양한 일에 대해 정확하지 않거나 거짓된 내용의 언론 보도로 인해 센터를 오해해서 지역을 위한 나눔과 기부에 영향을 미쳐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세대가 있어도 도움을 주지 못 할땐 아쉽다. 특히 보도된 기사내용은 왜곡된 내용으로 봉사자들에게 음해성 보도가 전달되어 마음이 아프다.

▶30여년째 봉사를 하고 계시다고 들었다. 봉사에 적극적으로 나서게 된 동기는 무엇인가?

1983년 무렵부터 어머님과 가족들이 봉사를 하며 이웃과 함께 하고 싶었다. 1996년 라이온스클럽 회장 당시 중국조선족초청 사기사건을 계기로 가난한 동포들을 위한 의료봉사, 한센병력자, 미혼모를 위한 봉사활동, 조선족 학생초청 장학사업 등을 하게 되었다. 그해 10월 갑작스럽게 큰 아들이 백혈병으로 세상을 떴다. 충격 속에서 시신을 기증했고, 나와 가족도 장기기증 서약을 하게 되었다. 이런 일들을 겪으며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위한 삶이 어떤 것인지 깊이 생각할 수 있었다. 2003년 익산시로부터 지역사회를 자원봉사문화 확산으로 자원봉사 도시를 만들자는 제안을 받고, 명예직 소장을 맡아 운영했다. 2006년 자원봉사법이 제정되며 전국 최초 자원봉사 우수지자체 대통령표창을 받았고, 또한 해마다 최우수센터로 선정되었다.

▶올해 센터가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사업과 운영방안 무엇인가

자원봉사 중심도시 익산! 을 만드는 것이다. 이를 위해 자원봉사센터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고자 하며 자원봉사자 현황파악과 지역사회 현안중심의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시민사회단체와 네트워크를 강화시키려 한다. 또한 청소년 자원봉사 활성화를 위해 교육봉사를 강화하고 교육봉사단을 운영할 것이다. 지난해 농촌마을이동봉사활동은 읍·면 지역 주민들에게도 많은 호응을 받았다. 특별히 지역사회를 위해 ‘익산지역사회 의식개혁 운동을 펼치겠다. 섬기고 나누며 배려하는 사회, 시민이 긍지를 가질 수 있는 자랑스런 익산, 살기좋은 익산 만들기에 앞장서겠다.

▶마지막으로 자원봉사를 희망하는 시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섬기고 나누며 배려하는 사회를 만들고 싶다. 그러면 누구나가 남을 위해 봉사를 하지 않겠나? 나 또한 언제 그런 분들의 보살핌이나 도움을 받을 수도 있을지 모르겠다. 우리 모두가 그렇다. 결국 우리 모두는 함께 살아가는 사람이고 관심과 사랑 속에서 사는 거다. 우리가 가져야할 관심을 외면하지 말고 함께 조금씩 나눠가졌으면 한다. 사회 지도층에 책임 있는 분들이 전문봉사를 함께 하며 노블리스 오블리주를 실천해 나갔으면 좋겠다. 또한 지금도 현장에서 나름의 봉사활동을 하시는 분들이 많다. 몰래 하시는 분들도 많다. 그렇지만 함께 하자. 한 사람이 백걸음 하는 봉사 보다 백사람이 한걸음씩 나가는 봉사가 훨씬 아름답다. 자원봉사자 여러분 고맙습니다. 존경하고 사랑합니다. 

소통뉴스 정명열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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