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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시내버스 올스톱 ‘위기’…다음 주 파업 ‘예고’

노조 90%이상 파업 찬성…市 전세버스 등 투입 검토

등록일 2012년11월22일 08시35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익산 시민의 발인 시내버스가 노사 간 대립으로 멈춰 설 위기에 처했다.

익산 시내버스 노사가 임금인상 등을 놓고 대화에 나섰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한 가운데, 노조가 조합원들에게 파업 찬반을 물은 결과 90%가 넘는 조합원이 파업을 찬성 했다.

이에 따라 이번 주 내에 노사가 합의점을 도출하지 못할 경우 익산지역 시내버스는 다음 주부터 멈춰 설 것으로 보인다.

익산 시내버스 노조에 따르면 21일 오전 5시부터 11시까지 조합원 371명에 대한 파업 찬반투표를 진행한 결과 336명의 조합원이 투표에 참여해 315명이 파업에 찬성했다.

90%가 넘는 투표율을 기록한 가운데, 파업에 찬성하는 조합원이 93%를 넘어섬에 따라 노조측은 이르면 다음 주부터 파업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시내버스 노조측은 전주와 군산이 일률적으로 월 급여 7만4000원을 인상함에 따라 익산 지역도 같은 수준의 임금인상과 함께 식대 3300원을 4000원으로 인상할 것을 요구하고 있지만, 사측은 승객감소 등 경영적자를 호소하며 지난해와 같은 수준의 임금 동결을 주장하고 있다.

특히 익산에서 시내버스 회사를 운영하는 한 회사가 소유한 부안의 한 시내버스 조합원들도 이번 파업 찬반투표에 참여했고, 익산지역 파업이 시작되면 부안에서도 동시 파업에 돌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21일 오후부터 새벽까지 진행될 노동위의 막판 조정에 한가닥 희망을 걸고 있지만, 양측의 입장차가 커 타결에 대한 기대감이 높지 않다.

A여객 노조위원장은 "그간 전주와 군산지역의 시내버스 임금과 엇비슷하게 기준이 책정되어 왔는데, 전주나 군산과 달리 익산만 임금인상을 하지 못하겠다고 버티고 있다"며 "익산 시내버스 조합원들은 대내외적으로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처럼 시내버스 파업이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시민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익산시의 대책마련도 속도를 내고 있다.

시는 우선 택시 부제를 풀어 300대가량의 추가 운행을 실시하는 한편, 전세버스를 최대한 가동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시내버스가 파업에 돌입하면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행정력을 최대한 가동할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며 "택시 부제해제와 전세버스 도입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익산지역에는 모두 164대의 시내버스가 운행되고 있다.

 

소통뉴스 정명열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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