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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시민은 'CGV의 봉'‥영화독점 가격 횡포 '불만'

익산CGV 관람료 인상....군산보다 최대 2천원 비싸

등록일 2014년02월25일 18시32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익산에서 유일하게 영화관을 운영하고 있는 CGV 익산점이 독점적 지위를 이용해 시민들에게 폭리를 취하고 있다는 소비자들의 불만 여론이 비등하다. 

인구 규모가 비슷한 인근 군산과 비교 할 때 최대 2천 원이 비싸고, 상대적으로 규모가 훨씬 적은 정읍과 비교해도 1천 원 정도 비싸기 때문이다.

25일 CJ CGV에 따르면 24일부터 일반 2D영화의 관람료를 1천원 올리고, 3D영화는 최대 2천원 내리는 ‘관람료 다양화 정책’을 시행한다. 익산CGV도 이에 발맞춰 가격인상에 동참한다.

이에 따라 일상문화생활로 자리 잡은 영화 관람에 대한 시민들의 경제적 부담이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CGV의 관람료 다양화 정책이란, 극장을 찾는 관람객들의 라이프 스타일을 반영해 고객들의 관람 상황에 맞춰 합리적인 선택이 가능하도록 가격을 세분화 시키고, 해외에 비해 낮았던 2D영화 관람료를 올리는 대신 3D영화 관람료를 내린 것이 주 내용이다.

기존의 ‘조조·일반’가격 체계를 ‘조조’(10시 이전) ‘주간’(10~16시) ‘프라임’(16시~23시) ‘심야’(23시~)로 나눴다.

가격으로는 주말 일반 영화 관람료가 종전 9천원에서 1만원으로 오르는 셈이다.

지역별 지점별로도 차등 가격이 적용될 예정이다.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은 심야요금제, 대학가나 주거지역이 밀집된 지역은 주간요금제가 신설되는 방식이다.

그렇다면 익산CGV의 관람료 정책은 어떻게 바뀌었을까. 
익산CGV 홈페이지에 공지된 가격표에 따르면, 시간대는 조조·주간·프라임·심야로 나뉘었으며, 일반 성인의 경우 시간대에 상관없이 각각 1천원씩 인상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일반성인의 주중 프라임 시간대(16~23시) 2D 영화관람료는 9000원. 같은 프라임 시간대에 주말 관람료는 1만원을 줘야 영화를 볼 수 있다. 
청소년은 주중·주말 상관없이 조조 6000원, 나머지 시간대는 7천원이다. 
3D영화 관람료를 내렸다고는 하지만 개봉작 대부분이 2D영화라는 점을 감안하면, 실질적으로 영화관람료가 오른 것이다.

도내 다른 CGV 가격사정은 어떨까. 
군산CGV는 2D영화를 기존의 조조·일반체제로 주중 주말 상관없이 일반 성인 관람료 8천원(조조 5천원)을 받고 있다.정읍CGV도 조조·일반체제로 가되 주중·주말 상관없이 일반 성인 관람료 9천원(조조 6천원)을 받고 있다. 
익산이 군산과 비교할 때(주말 프라임 시간대 기준) 최대 2천원, 정읍보다는 1천원이 비싼 셈이다.

이렇듯 익산CGV는 2004년 6월 3일 개관 이후, 독점적 지위를 누리면서도 인근지역보다 일반영화 주말관람료를 1천원 이상 받아왔다.

익산참여연대는 이 같은 문제를 지적하고 2012년 당시 차별적인 익산CGV의 영화관람료를 8천원으로 환원하라는 운동을 벌이기도 했었다.

그러나 익산CGV 측은 직영이 아닌 위탁운영 방식으로 수익성 개선을 위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결국 익산시민은 4년 넘게 인근지역보다 더 비싼 관람료를 낼 수밖에 없었고 현재도 사정은 딱히 나아진 것이 없는 상황이다.

소통뉴스 정명열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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