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너 닫기
뉴스등록
RSS
맨위로

내조 도 넘은 시의원 아내‥경찰 ‘불법기부’ 수사

마을주민에 쌀 기부 등 선거법 위반 혐의‥경찰, CCTV 등 증거 확보. 여죄 수사 ‘주력’

등록일 2018년01월30일 18시33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익산시의회 의원의 아내 A씨가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유권자에게 쌀 포대를 돌린 혐의(사전선거운동·기부행위)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30일 전북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익산시의회 의원(국민의당)의 아내 A(63·여)씨에 대해 마을 주민에게 쌀 포대(10㎏)를 돌리는 기부행위(공직선거법 위반)를 한 혐의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

 

A씨는 지난 20일 오전 9시께 익산시 삼성동 몽환마을에 사는 B(65)씨에게 쌀 10㎏짜리 1포대를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같은 범죄혐의를 입수한 경찰은 기부행위 장면이 담긴 것으로 알려진 인근의 CCTV 확보는 물론 관련 증언과 증거물 확보에 들어갔다.

 

경찰은 A씨가 이번 지방선거에 시의원으로 출마하는 남편의 당선과 향후 남편의 선거운동에 도움이 될 이장 후보를 도와주기위해 주민들에게 쌀을 전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같은 상황은 몽환마을 이장 선거와 연관성이 있으며, A씨가 향후 남편의 선거 당선에 도움이 될 이장 후보를 지원하는 과정에서 이 같은 일이 불거진 것이라는 게 이 마을주민들의 설명이다.

 

더욱 심각한 것은 불법인 이 같은 기부 행위가 단순 1번 뿐이 아닐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것.

 

이와 관련, 이 마을주민들 사이에서는 A씨에게 쌀을 받은 마을주민이 B씨뿐만이 아니다는 내용과 이장 후보 C씨도 마을주민에게 쌀과 240개짜리 커피믹스를 돌렸다는 내용의 말들이 구체적으로 나돌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증거물 확보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는 경찰은 추가 범죄 가능성에 대해서도 열어두고 A씨가 구입한 쌀의 량과 어디서, 누구와 함께 구매했는지 등 구매 경로에 대해 세밀하게 추적중에 있다.

 

이에 대해 A씨의 남편인 시의원은 범행 관련성을 전면 부인하고 있는 상태다.

 

이밖에, 농산업계 안팎에서는 일부 공무원과 정치인들이 지자체에서 보조금을 받고 있는 미곡종합처리장(RPC)의 쌀을 적게는 수십 포대에서 많게는 수백 포대씩 무상으로 협조받아가고 있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이는
직무상 우월적인 직위를 이용해 사실상 금전(경제적 이득)을 편취한 중대범죄행위로서, 쌀 구매 경로 등을 추적중인 이 사건 수사상황에 따라 수사가 지역 정치권 전반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공직선거법은 선거에 출마할 후보자나 후보자가 되고자 하는 자, 그 배우자는 기부행위를 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으며,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벌금 100만원이상을 확정받으면 당선이 무효가 된다.

정명열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올려 0 내려 0
관련뉴스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유료기사 결제하기 무통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최신뉴스광장

전체 뉴스종합 10대핫뉴스 오피니언

포토뉴스

기부뉴스

여러분들의 후원금으로
행복한 세상을 만듭니다.

해당섹션에 뉴스가 없습니다

현재접속자 (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