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품을 받고 재소자에게 휴대전화를 제공한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던 교도관이 숨진 채 발견됐다.
10일 익산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26분께 익산시 동산동 한 모정에서 A(45)씨가 목을 맨 채 숨져 있는 것을 주민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고, 시신에 훼손 흔적도 없었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전주교도소 교도관인 A씨는 재소자 B씨에게 수백만원 상당 금품을 받고 2016년 4월부터 약 2년 동안 휴대전화를 제공한 정황이 확인돼 직위 해제됐다.
A씨는 재소자의 거래 사실이 알려지면 징계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을 노린 B씨 협박으로 수천만원을 뜯기기도 했다.
전주교도소는 경위를 조사한 뒤 최근 전주지검에 사건을 넘겼고, A씨는 검찰 조사를 받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