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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흥 의원 “전북 낙후는 정치권과 행정의 책임” 통렬 비판

더불어민주 전북도당-전북도 당정협의회 22일 국회서 열려…김 의원 ‘전북정치와 행정의 대전환’ 요구

등록일 2021년02월22일 17시17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더불어민주당 김수흥 의원(기획재정위, 익산갑)이 당정협의회 자리에서 “전북의 낙후된 현실은 정치권과 행정의 무책임에서 비롯됐다”며 통렬하게 비판했다.

 

2021년 제1회 전북도당-전라북도 당정협의회가 22일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전북의 2022년 예산 및 지역발전전략에 대해 해법을 모색하기 위한 목적으로 열렸다.

 

먼저 토론에 나선 김수흥 의원은 “지금 전북의 현실은 인구의 급격한 감소에 직면해 있으며, 지난 수십 년간 산업과 기업유치 실패로 일자리 창출은 물론 성장잠재력을 잃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전북혁신도시에 입주한 공공기관과 부산이나 진주의 혁신도시 입주 공공기관의 지방세 납부 실적을 비교한 결과 그 차이가 10배가 넘으며, 지역발전 투자도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전북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지난 30년간 전주와 새만금 위주의 개발전략이 전북을 17개 시도에서 최고로 낙후된 지역으로 만들었다”며 “이러한 실패는 전북정치권과 행정의 책임”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김 의원은 직접 경상남도 김경수 지사를 만나 파악한 부울경 메가시티 전략의 실상을 파악할 수 있었다며 최근 벌어지고 있는 전북권 메가시티 논의는 특별한 알맹이가 없는 껍데기라고 비판했다.

 

또한 김 의원은 기업유치에 성공한 아산시의 변화, 진주시의 공공기관 유치 효과 및 시민의식 등 직접 발로 뛰며 경험한 바를 조목조목 밝히며 전북의 통렬한 반성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김 의원은 “전북이 극심한 낙후를 벗어나려면 전북 정치와 행정의 대전환이 필요하다”며 “전북내 상생발전과 균형발전 전략을 마련해 종전보다 100배 이상 노력해야 도민들에게 작은 희망이라도 안겨드릴 수 있다”고 호소했다.

 

이에 대해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산업배치에서 소외된 전북에서 40년 동안 같은 이야기를 반복하면서 타지역을 부러워하는 마음은 오죽하겠나”라며 “탄소와 농생명 바이오 등 10년이 넘어도 아직 초기단계인 산업이지만 이것마저 놓아버릴 수는 없으므로 산업이 정착되도록 노력하고 있는 점을 헤아려 달라”고 답했다.

 

이에 김수흥 의원은 “전주시와 새만금 중심의 전북 발전전략에서 벗어나야 할 때”라고 지적하며 “새만금 해수유통과 관련해 정치권의 후속 대책에 대해서는 언급조차 없는 것도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정명열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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