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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도시개발, 10년 만에 다시 시작된다

남부권 대규모 택지개발로 부족한 주거 용지에 대한 갈증 해소...만경강이 갖춘 쾌적한 자연환경·최적의 교통 인프라 내세워

등록일 2021년08월05일 14시36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익산 남부권 일대에 만경강 수변 자원을 활용한 대규모 도시개발 추진이 본격화 되고 있다. 이 같은 대규모 도시개발은 모현지구 배산택지개발 이후 10여년 만이다.

 

익산시가 만경강 수변 자원을 활용한 친환경 주거단지 조성에 시동을 걸면서 부족한 주거 용지를 확보하고 시민들에게 쾌적한 정주 여건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전주와 군산, 김제 등 주변 도시와 연계된 최적의 교통망과 지리적 강점으로 주변 지역의 인구 유입 효과는 물론 새만금 배후도시로서의 역할까지 큰 그림을 예고하고 있다.

 

# 10년 만에 추진되는 도시개발,‘만경강 수변도시 프로젝트’

이번 사업은 지난 2010년 마무리된 모현지구 배산택지개발 이후 10여년만에 진행되는 것이어서 더욱 기대가 크다.

 

그동안 이렇다 할 개발사업이 추진되지 않아 인구수 대비 주거 용지가 상당히 부족한 상황이었다. 이에 따라 만경강 수변도시 프로젝트는 쾌적한 주거 환경에 대한 시민들의 갈증을 시원하게 해결해 줄 전망이다.

 

익산시의 첫 택지개발은 지난 1993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대상지였던 영등2·3지구는 98만여㎡ 규모에 약 2천억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영등, 어양동 일대에 1만여 세대에 달하는 아파트가 건립됐으며 이를 기점으로 주변에 대규모 상권이 형성되며 지역경제의 한 축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모현지구는 지난 2005년부터 2010년까지 모현동과 오산면, 장신리 일원 76만4천㎡ 부지를 대상으로 개발이 추진됐다. LH가 택지개발 방식으로 진행한 해당 지구는 1천818억원이 투입돼 5천600여세대가 건립됐으며 낙후된 서부권역에 새로운 상권과 인프라를 형성하며 신흥 주거단지 역할을 톡톡히 해 왔다.

 

최근 사업 추진 10여년만에 첫 삽을 뜨게 된 부송4지구와 함께 만경강 수변도시 프로젝트까지 탄력을 받게 되면서 익산 전 지역에 걸쳐 안정적인 주거생활 인프라가 갖춰질 것으로 예상된다.

 


 

# 왜 만경강인가?⋯쾌적한 자연환경·교통 인프라 갖춰

익산시는 만경강이 보유하고 있는 자연 친화적 요소와 함께 전주와 군산, 김제 등을 연결하는 주요 관문이라는 점을 주목했다.

 

이곳에 청년과 은퇴자가 공존하는 특화된 친환경 주거단지를 조성해 인구 유출을 막고 주변 도시 인구 유입 효과까지 거두겠다는 복안이다.

 

최근 만경강 하류 익산권역인‘마산·반월지구’는 체육시설과 자전거 도로, 조경공사 등이 마무리되며 사람과 동·식물이 공존하는 친수 공간으로 재탄생됐다. 파크골프장과 만경강 문화관, 각종 편의시설 등이 들어서면서 시민들의 여가 공간으로 활성화될 예정이다.

 

여기에 도내 주요 지역과 광역 교통망이 잘 연계돼 있다는 점도 큰 장점이다. 시는 만경강의 쾌적한 자연환경과 교통인프라로 일과 주거, 여가생활이 조화를 이루고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명품 수변도시 조성으로 도시 브랜드를 끌어올릴 계획이다.

 


 

# 충분한 수요로 사업 경쟁력 확보

이번 사업의 가장 큰 경쟁력은 철저한 조사를 통해 충분한 경제성과 수요를 확보할 수 있다는 근거가 마련됐다는 점이다.

 

전문용역 기관에서 분석한 경제적 타당성 분석에서는 B/C 1 이상이 나와 경제적 타당성이 충분한 것으로 분석됐다.

 

익산시와 도내 인접 도시, 수도권에 거주하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수요도를 조사한 결과 이번 사업에 관심이 있다는 응답은 67.4%, 전주와 군산, 김제 등 주변 지역에서 사업지구에 입주할 의향이 있다는 응답도 38%로 나타나 상당히 높은 관심도를 보이고 있다.

 

특히 주변 지역에서 수변 자원을 활용해 개발된 사례가 없을 뿐 아니라 다른 개발사업에 비해 가격 경쟁력이 높아 충분한 분양수요가 있을 것이라는 기대다. 택지개발은 중장기적으로 추진되기 때문에 공동주택 분양가를 대폭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같은 경쟁력을 내세워 조성된 만경강 수변도시는 약 2만명 이상의 인구 유입 효과가 기대되면서 새만금 배후도시로서의 경쟁력도 충분하다는 평가다.

 

이명천 건설국장은 “지역에 대규모 도시개발사업 절차가 본격화되면서 그동안 부족했던 주거용지에 대한 갈증을 해소하고 쾌적한 정주여건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며“사업에 대한 충분한 수요와 경쟁력 확보로 관련 행정절차를 속도감 있게 진행해 새만금 배후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정명열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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