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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農家 협력시스템, 새로운 모델 제시

롯데백화점, 지역 우수농산물 활로 제공

등록일 2008년10월17일 10시13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농산물 재배농가와 농자재 제조회사가 백화점과 협력, 우리 농업의 활성화를 도모하는 새로운 사업모델을 선보여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3일부터 12일까지 롯데백화점 전주점(점장 김태화)이 주최하고, 한국스테비아(주)(대표 정일환, 친환경농자재 제조)가 주관한 ‘스테비아 우수농산물 큰잔치’는 1천4백만원 상당의 우수농산물이 판매되는 등 성황을 이뤘다.

이 행사는 그동안 판로확보에 애로를 겪고 있는 전북지역 농가를 물심양면으로 지원해 온 롯데백화점 전주점 김태화 점장의 제안으로 이루어졌다. 친환경 영농 농가에 우수 농자재를 공급하는 한국스테비아(주)가 엄선한 농산물은, 롯데백화점의 매장제공과 마케팅이 접목되면 다소 고가인 친환경 농산물도 충분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 제안의 취지였다.

이번 행사에는 정읍에서 오디와 배를 재배하는 ‘바구니속 행복농원’(대표 이영화)과 진안에서 포도와 사과를 재배하는 ‘해현 팜스테드 펜션’(대표 정해용, 배민경), 김제에서 대봉포도를 재배하는 ‘삼부농장’(대표 정승일)이 친환경 농자재인 스테비아로 재배한 농산물을 출품하여 뛰어난 맛과 신선도로 고객들을 사로잡으며 각광을 받았다.

식품관 매장은 물론 옥외 매장까지 지원한 김 점장은 “농산물의 품질과 가격 경쟁력이 경쟁력 확보의 최우선이다. 하지만 그와 함께 우수한 농산물에 대한 구매력을 가진 고객들과의 접점을 형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역설하면서, “앞으로는 롯데백화점이 보유한 마케팅 노하우를 활용 하여 전북지역 우수농가의 포장 디자인과 농산물 마케팅을 위한 기법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서 고객에게는 우수한 농산물을 저렴하게 구매할 기회를 드리고, 우수농가에게는 안정적인 판로개척은 물론 백화점의 고객기반을 농촌체험관광 등과 연계하여 농촌 어매니티(amenity 농촌이 갖는 매력)를 상품화할 기회를 드림으로써 지역발전에 공헌하는 백화점의 역할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행사에 ‘스테비아 배’를 출품한 ‘바구니속 행복농원’ 이영화 대표는 “우선 롯데백화점과 한국스테비아(주)가 행사기간 동안 지원해 준 배려와 마케팅 교육에 감사드린다”면서, “판매현장에서 내가 재배한 농산물에 대한 소비자들의 평가를 직접 듣고 친환경 영농에 대한 확신을 갖게 되었으며, 내가 재배한 배를 계속 구매하고 싶다는 고객들도 확보하게 되면서 마케팅의 중요성을 실감한 기회였다”며 차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고 고객지향적인 영농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제는 농업도 마케팅을 통한 시장경쟁기반이 없으면 생존할 수 없는 시대가 되었다. 이번 행사는 농민이 직접 유통에 참여함으로써 시장경쟁력 향상을 위한 정보와 지식을 습득하는 계기가 되었다는 게 더 큰 성과로 평가된다. 또한, 백화점이 앞장서서 농민의 마케팅 능력 배양을 도모하여 시너지효과를 창출했다는 데에 그 의미가 있다. 나아가 농민과 백화점이 공동으로 농촌만이 갖는 매력을 상품화할 가능성을 열었다. 유통라인에서 수직적 관계에 있었던 농가와 유통업체가 수평적 관계에서 협력함으로써 새로운 사업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농업의 마케팅 환경이 급변하고 있다. 침체된 우리 익산의 농업도 이런 움직임에 선도적으로 적응하여 재도약의 전기를 찾아야 한다.

소통뉴스 이남진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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