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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장자방 이춘석 차기 총선'떼놓은 당상'?

이춘석‧조배숙 ‘입지 강화’, 한병도 ‘위축’, 윤승용 천광수 ‘재기 발판’

등록일 2010년10월04일 17시48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손학규 상임고문이 새 당 대표로 선출되면서, 차기 총선을 염두하고 ‘빅3’를 지원하고 나선 익산지역 정치인들 간의 희비가 크게 엇갈리고 있다.

당 대표 선출(당권)과 지역 정치권과의 역학관계상, 도내 국회의원 중 유일하게 손 전 고문을 지지했던 이춘석의원과 여성 몫 최고위원에 일찌감치 선출됐던 조배숙 의원 등 현역의원은 정치적 입지가 한층 ‘강화’된 반면, 한병도 전 의원 등 다른 후보를 돕는데 사활을 걸었던 도전자들은 현재보다 입지가 더욱 ‘위축’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에, 이번 전당대회 결과가 차기 총선 구도의 정치적 역학관계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된다.

◇이춘석 당내 '주류'되나 
우선 손 대표가 당권을 거머쥠으로써 도내 의원 중 유일하게 손 대표를 지원했던 이춘석 의원의 당내 활동 반경도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 의원은 실제 지난 총선때 손 대표와 인연을 맺은 뒤, 이번 전당대회 때에도 도내 국회의원 중 유일하게 손 캠프측에 들어가 전당대회 준비위원 활동은 물론 기획과 공보 파트를 오가며 캠프의 핵심 브레인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손 대표도 이 의원과의 깊은 신뢰관계를 확인해주듯 지난달 후보 자격으로 전북을 찾은 자리에서 "당권을 쥐면 이춘석 의원을 중용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 같이 이 의원과 정치적 인과관계가 밀접한 손 대표가 당권을 잡으면서, 이 의원이 차기 총선 공천권 경쟁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게 됐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조배숙 입지 ‘탄탄’...수도권 출마 ‘과제’
조배숙 의원(익산을)의 당내 입지도 탄탄해질 것으로 보인다.

조 의원은 추미애 전 최고위원을 꺾고 당당히 여성몫 최고위원을 차지하면서 민주당을 대표하는 여성 정치인으로 위상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여기에, 자신과 정치적 행보를 같이하는 천정배 의원과 정동영 의원도 최고위원에 함께 입성, 새 지도부에 확실한 우군을 다수 확보하면서 향후 정치적 전도를 유망케 하고 있다.

조 최고위원이 이 같은 탄탄한 입지를 형성함에 따라 큰 이변이 없는 한 1년 6개월 앞으로 다가온 총선 공천장도 무난하게 차지할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다만, 3선 의원이자 당내 여성을 대표하는 최고위원으로 위상이 크게 높아진 만큼 차기 총선에서 지역보다 수도권에서 출마해 ‘큰 정치를 통해 당에 기여해야한다’는 정치적 부담도 함께 커져, 이를 어떤 명분으로 풀어낼지가 과제로 남아있다.

◇차기 총선 예비주자 '희비 엇갈려'
이에 반해 한병도 전 의원은 정세균 전 대표의 당권 재 장악에 올인하며 권토중래했지만 자신이 지지했던 후보의 당권 장악 실패로 향후 정치적 앞날에 험로가 예상된다.

한 전 의원은 지난 총선 실패 이후 중앙당에서 정 전 대표를 도와 헌신한데 이어, 이번 전당대회 때에도 정 전 대표의 캠프에서 본부장급 중책을 맡아 정 전 대표의 당권 재 장악을 통한 재기를 노렸지만 자신의 정치적 라이벌인 이춘석의원이 지지한 손학규 상임고문의 당권 장악으로 향후 정치 행로가 더욱 불투명하게 됐다.

반면 손 대표 당선을 적극 지원했던 윤승용 전 청와대 홍보수석, 천광수 중앙위원 등의 역할 및 위상에도 변화가 올 전망이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윤 전 수석은 지난 총선 당시 당내 경선에서 현역인 조 의원과 맞붙어 공천장을 얻는데 실패했지만, 자신이 지지한 손 대표의 당권 장악으로 차기 총선 출마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손 대표의 전북선대위를 맡았던 천 중앙위원도 역시 손 대표가 앞으로 2년 간 민주당을 이끌게 됨에 따라 차기 총선이나 익산시장 도전 등에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이 밖에 비손학규계인 기존 정치인과 신인정치인들의 향후 정치적 행보는 중앙과 지방정치의 역학관계상 당분간 순탄치 만은 않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번 전당대회 결과로 도출된 손학규 대표 체제 출범과 조배숙 의원의 최고위원 입성은 1년 반 앞으로 다가온 지역 총선 구도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중앙정치권과 지역정치권의 역학관계에 어떤 변화를 가져다 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소통뉴스 정명열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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