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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갑 民心 정치 신예 ‘김수흥 선택’‥‘익산시민, 변화‧정치 개혁 원하다’

[민주당 익산갑 경선전 분석] 김 ‘예산 및 경제 전문가, 크린 선거 정공법’ 주효…이, ‘상대 평가절하, 과도한 문재인 마케팅, 시도의원 줄세우기’ 무리수

등록일 2020년02월27일 10시06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익산갑 지역의 민심과 민주당 당원들의 표심이 변화를 선택했다.

 

3선 현역인 이춘석 의원과 정치 신예인 김수흥 전 국회사무차장이 맞붙은 더불어민주당 당내 경선에서 익산시민들은 새로운 인물에게 더 많은 지지를 보냈다.

 

'변화'와 '연속성' 중에 변화를 선택한 것은 익산갑 정치권의 개혁을 갈망하는 시민적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이다.

 

민주당 공천을 받게 된 김수흥 후보는 당 경선 운동을 펼치면서 자신을 30여년 동안 국회에서 정부 예산안을 다뤘던 대한민국 최고의 예산 및 경제 전문가라고 소개하며 그동안 쌓아온 노하우와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익산 발전을 이끌 수 있는 최적임자임을 강조했다.

 

특히 호남출신으로서 예산분야의 전문성은 물론 외교와 입법까지 총괄할 수 있는 최고의 능력을 인정받아 사실상 최초로 차관급인 국회사무차장에 오른 인물이라는 점에서 지역 발전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컸다.

 

여기에 구태정치에서 벗어나 새정치를 바라는 열망과 새로운 인물이 정치권에 수혈돼야 한다는 염원이 확산되면서 민심의 변화가 일기 시작했고, 급기야 최근 한 언론사의 여론조사에서 두 후보의 격차가 0.3%의 초박빙까지 좁혀졌다.

 

이후 3선 현역 의원에게 양자 간 정책토론회를 제안하며 도전자로서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인 것도 주효했다는 평가다.

 

정책토론회 개최 가능 여부를 놓고 신경전을 벌이다 결국 성사된 방송 토론회에서 3선 현역에게 맞서 팽팽한 대결을 펼친 모습을 보고 시민들은 현역 보다 도전자에게 후한 점수를 줬을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특히 선거가 끝날 때까지 어떠한 흑색선전이나, 비방, 허위사실 유포행위를 하지 않을 것을 약속하며 경선 선거 운동을 정공법으로 펼친 것도 시민들에게 참신한 이미지로 어필했을 것이란 평가다.

 

반면에 4선 고지를 목전에 두고 고배를 마신 이춘석 의원의 실패 요인을 놓고는 여러 해석이 나오고 있다.

 

우선 상대 후보를 평가절하는 정도를 넘어 조롱 수준의 선거 전략을 기획한 발상부터 부적절했다는 평가다.

 

이춘석 캠프는 상대 후보를 무시하는 조롱성 현수막('어설픈 초보')을 선거사무실 벽면에 게시했다가 '역풍성 논란'이 일자 하루 만에 내렸다.

 

국회 등에서 30여년 간 근무하면서 수많은 국회의원과 정부 고위직을 상대할 정도로 경험 많은 상대 후보에게 '어설픈 초보' 이미지를 각인시키려다 오히려 자신들의 어설픔만 들어낸 셈이 됐기 때문.

 

청와대 근무 경력이 없는 이춘석 예비후보 캠프가 당 방침을 어기고 SNS에 무차별적으로 이른바 문재인 마케팅에 나선 것도 무리수였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춘석 예비후보의 캠프는 추미애 대표 당시 직책과 2017년 문재인 대선 후보 시절 직책을 각각 현 대통령이름인 ‘문재인’과 혼합해 ‘문재인정부 초대 사무총장’, ‘문재인 원내비서실장’으로 표기하며 여론조사 홍보용(SNS) 경력으로 사용해 논란이 일었고, 현 문재인 대통령의 청와대와 정부 기구에 없는 직책이라는 점에서 허위사실 유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지적까지 제기됐었다.

 

특히, 이춘석 의원이 진두지휘했던 익산시장선거에서 민주당 후보가 3번이나 연속 패배한 것에 대한 정치적 책임론도 진성당원들의 표심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을 것이란 분석이다.

 

당 ‘경선 중립 지침’ 위반이자 본분을 저버린 일부 시‧도의원들의 줄서기 행태도 차기 지방선거 공천권을 염두에 둔 ‘보험용 줄서기’이자 구태 정치의 전형으로 비쳐지면서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여진다.

 

여기에 본분을 망각한 채 한쪽만을 일방적으로 공격하는 읍견군폐의 등장과 그들에 의한 흑색활동도 상대가 크린 선거로 임하면서 오히려 부정적으로 작용했을 공산이 크다는 게 지역 정치권과 언론계의 중론이다.

정명열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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