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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LOVE MOZART가 부른 '봄'

봄맞이 은파 금요 음악회

등록일 2008년03월24일 00시00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봄빛에 놀란 꽃들이 일제히 봄을 연 날, 익산의 심 춘택 지휘자가 이끄는 ‘청소년 오케스트라’ 연주회가 3월21일 늦은 7시에 원광정보예술고등학교 은파관 (연주홀)에서 열렸다.

오페라, 서곡, 협주곡, 교향곡 등 모차르트의 음악만으로 엄선하여 들려준다는 초대장을 들고 설레이는 마음으로 봄맞이 음악회에 갔다.

모챠르트 하면 왠지 익살스럽게 봄을 여는 전령사 이미지로 느껴져 어깨까지 들썩이며 찾아갔는데 아니나 다를까 `디베르티멘토‘(divertiment:기분전환)로 문을 연 연주회는 고전시대의 어느 장터의 축제 분위기가 연상되었고 개구쟁이 아이들의 익살스런 웃음소리까지 들리는 듯한 봄에 어울리는 곡이 나를 사로잡았다.

이어 연주된 피가로의 결혼 (서곡)은 들썩이는 분위기를 차분히 가라 앉혀, 연주회에 몰입할 수 있게 했다. 본교 3학년 노 수미양의 피아노 협주곡 23번을 연주된데 이어 슈베르트가 "천사가 노래하는 것 같다"고 극찬했던 교향곡 40번은 인간의 깊은 슬픔을 해맑게 빚어냈다.

특히 이번 연주회는 한 곡이 끝 날 때마다 사회자의 자세한 해설과 지휘자의 열정적인 지휘 모습이 관객과 교감한 것이 백미였다.

청소년 오케스트라 연주단은 고등학교에 입학해서 처음으로 악기를 다룬 아이들을 실기 선생님들이 열성으로 가르쳐 오늘에 이르렀으며, 선생님들도 함께 연주했다. 앵콜 연주로 항가리안 무곡을 연주 할 때는 찰리 채플린의 영화 ‘위대한 독재자’가 생각나 영화를 봤던 그 장면과 연결해서 들으니 채플린의 익살스런 모습이 떠올랐다.

끝 곡으로 ‘경복궁타령’ 을 연주 할 때는 오케스트라와 객석과의 흥겨운 협연을 이루었다.

익산에 이렇게 아름다운 사람들의 모임이 있어 연주를 가까이 들을 수 있으니 삶의 청량제가 따로 없었다. 봄날 꽃은 우리 눈을 기쁘게 하고, 음악은 우리의 영혼을 맑게 하는 천상의 소리임을 다시 재확인하고 돌아오는 나의 발걸음은 봄날 춤추는 나비처럼 맑았다. 흐린 구름 사라짐....

소통뉴스 정종숙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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