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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악취 민원 폭증‥환경 행정 ‘골머리’

정치시민넷 27일 성명 “악취 때문에 못살겠다. 안이한 행정당국”비판

등록일 2012년07월29일 17시55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대한민국 건강특별시'를 표방하고 있는 익산시가 수년째 해결책을 찾지못해 고질민원화 되고 있는 악취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27일 영등‧부송동 인근 주민들에 따르면, 화학 공장 등이 밀집된 산업단지 일대에서 썩은 분비물인지 화학 폐기물인지 모를 역겨운 냄새가 밤낮으로 진동해 생활에 지장을 받을 정도로 고충을 겪고 있다.

특히, 새벽시간대는 이 같은 자극적인 냄새가 더해져 두통을 유발시키거나 비위가 약한 사람의 경우 헛구역질이 날 정도로 심하지만, 창문을 열어놓을 수조차 없다는 게 주민들의 전언이다.

공단 인근 아파트 주민 김모(44·부송동)씨는 "비가 오는 날이나 흐린 날은 새벽시간대에 헛구역질이 날 정도의 냄새가 날아와 아무리 더워도 창문을 열어놓을 엄두도 내지 못한다"며 "특히 심할 때는 두통이 발생해 인체 유해여부까지 의심될 정도"라고 토로했다.

이처럼 산단 인근주민들이 악취 때문에 수년째 고충을 겪고 있지만 정작 악취에 대한 정확한 원인 규명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다만 현재 산단에 입주해 가동중인 업체 가운데 특정 제조업체의 원료 특수처리와 공장폐수처리장 시설 가동과정에서 발생하는 악취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을 뿐이다.

이렇다 보니 악취문제에 대한 주민불만이 익산시 행정전반에 대한 불신으로까지 커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역정치권의 한 인사는 "악취민원 하나 조차 해결하지 못하는 익산시가 과연 무슨 방법으로 '건강 특별시'를 만들겠다는 것인지 의문"이라며 "진정한 건강한 도시를 만들려면 지금이라도 더 이상의 악취로 고통받는 시민들이 없도록 근본적인 대책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지역시민단체도 악취와 관련한 행정 당국의 안이한 대책을 꼬집으며 악취 근절을 위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좋은정치시민넷은 27일 성명을 내고 “도심절반에 인구 절반이 악취로 고통 받고 있는데 수년째 해결하지 못하고 있는 익산시 행정을 어떻게 이해하겠는가”라고 꼬집으며 “(익산시는)보여주기식 전시행정 말고 실질적인 해결책을 향해 노력하라”고 촉구했다.

이와 관련, 익산시는 악취 문제 해결책을 찾기 위해 현장점검에 나서는 등 부심하고 있다.

이한수 익산시장은 여름철 심야시간대 악취발생이 잦아지자 지난 7월 27일과 28일 새벽, 관련 공무원과 전북환경기술인협의회 등 민간 환경단체 관계자들과 함께 악취발생 현장 점검에 나섰다.

이날 이 시장은 14명(2개조)으로 구성된 점검반과 함께 축산분뇨 등 악취 발생원 파악과 환경오염물질 배출시설 및 방지시설의 정상 운영 여부를 확인했다.

 

소통뉴스 정명열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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