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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 장관상 수상한 원광대병원 전북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

설립 2년 만에 전국 1위 이은 '쾌거'…심뇌혈관 질환 신속 응급처리, 원스톱 서비스 제공

등록일 2014년01월28일 07시25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기획]보건복지부 장관상 수상한 원광대병원 전북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를 가다

급속한 고령화와 생활양식 변화 등의 요인으로 최근 심근경색, 뇌졸중 등 심뇌혈관질환이 국내 사망원인 2위를 차지할 정도로 급증하고 있다. 미국 등 유럽에서는 이미 심뇌혈관질환이 사망률 1위인 암보다 높은 사망률을 기록하고 있을 정도다.

사망률 1위의 암은 건강검진을 통한 조기발견, 우수 의약품 개발 등으로 사망률이 감소하는 반면 심뇌혈관질환은 발병률이 상승하면서 사망률이 높아지는 암보다 무서운 고령화 질환으로 인식되고 있다.

이렇게 급속도로 늘고 있는 심뇌혈관질환은 무엇보다 시간과의 싸움을 단축해야 후유증을 적게 남기며 사망률도 줄일 수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급증하고 있는 심뇌혈관질환을 효과적으로 치료하고 예방하기 위해 6년 전부터 전국 11개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를 지정했으며, 전북권역에서는 원광대학교병원에 지난 2011년 4월 전북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센터장 김남호)가 들어섰다.

이때부터 환자와 보호자의 인식개선이 필수인 심뇌혈관진료와 빠른 치료, 혹시 남겨질 후유증에 대한 재활치료까지 원스톱서비스를 제공한 결과 전북권역심뇌혈관센터는 설립 2년 만에 보건복지부 심뇌혈관질환센터 전국 1위, 최근에는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하는 등 괄목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 처럼 전북도민들의 심뇌혈관 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김남호 원광대병원 전북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장으로부터 심뇌혈관질환의 예방과 치료, 재활과 향후 운영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편집자 주-

심혈관센터, 뇌혈관센터, 심뇌재활센터 CP회의

전북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 ‘보건복지부 장관상’ 
국내 부동의 사망률 1위를 기록하던 암을 심뇌혈관질환이 바짝 추격하는 양상이다. 이미 미국 등 유럽에서는 심뇌혈관질환이 암을 앞질러 사망률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발생하면 심각한 후유장애를 동반하는 심뇌혈관질환은 한 가정을 순식간에 풍비박산내기도 하며 가족에게 심각한 고통을 안겨준다.

정부는 이런 심각한 질환을 조기발견하고 빠르게 치료하기 위해 전국에 권역별 심뇌혈관질환센터를 구축하는 사업을 펼치고 있다.

전북권에서는 원광대병원이 지난 2010년 선정돼 2011년 4월 문을 열고 지역의 심뇌혈관질환을 책임지고 있다.

이곳에는 쾌적한 환경은 물론 최신 의료장비가 구축돼 빠른 치료와 지역사회 협력체계를 구축, 심뇌혈관질환의 예방활동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이런 성과에 힘입어 센터 개소 2년차인 지난해 2월 보건복지부 평가에서 전국 1위를 달성했고 최근에는 전국심뇌혈관질환센터 중간평가에서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예방부터 치료까지 원스톱
심뇌혈관질환센터는 크게 4가지 영역으로 나뉜다. 심혈관센터(오석규 센터장)와 뇌혈관센터(조광호 센터장), 심뇌재활센터(주민철 센터장), 예방관리센터(오경재 센터장) 등이다.

순환기내과 오석규 교수가 책임지고 있는 심혈관센터는 심근경색과 같은 빠른 치료를 위해 심혈관조영실과 심장기능검사실 등 최신 진료환경을 구축하고 있다.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신경과 조광호 교수는 뇌혈관센터를 책임지며 최신 장비를 도입해 뇌졸중 등 뇌혈관질환 담당하고 있다.

시간과의 싸움인 심뇌혈관질환의 뒤늦은 발견으로 후유장애가 남게 되면 재활의학과 주민철 교수가 심뇌재활센터에서 재활치료를 돕게 된다.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예방관리센터는 오격재 예방의학과 교수가 맡아 빠른 이송과 조기 발견, 예방활동의 교육을 1년에 260회이상 펼치고 있다.

이렇게 전북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는 치료와 재활, 예방 등 3박자를 고루 갖춰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심뇌혈관 질환 체계적인 운영관리 
전북권역센터는 심혈관촬영기와 혈과내초음파검사기, 경동맥초음파, 로봇상하지 재활훈련기 등 최신 장비를 구축했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장비를 갖춰놓더라도 심뇌혈관 질환은 발생과 동시에 병원으로 이송되지 않으면 큰 후유증을 남기거나 생명이 위험해 질 수 있다.

이에 따라 센터에서는 재발확률이 높은 심뇌혈관 환자들의 DB를 구축하고 통계지표를 산출하거나 지역사회건강조사를 통해 심층 분석해 대응하고 있다.

아울러 24시간 365일 전문 진료체계 및 상주 당직제를 운영하며 조기 진료를 통한 환자서비스 제공에 나서고 있다.

이같은 운영체계는 입소문을 타고 입원과 외래환자 증가로 이어졌고 무엇보다 응급실 도착 후 진단까지의 시간단축과 이로 인한 응급실 도착 후 시술까지 시간단축도 이뤄냈다.

심뇌혈관 질환의 빠른 진단과 빠른 시술은 환자들의 조기퇴원으로 이어지는 성과를 내고 있다.

실제 심근경색증 입원환자는 2010년 186명에 그쳤지만 지난해에는 275명으로 늘었고, 이들의 응급실 도착 후 시술까지 걸리는 시간은 2010년 54분에서 지난해 40분으로 14분이나 단축됐다.

뇌경색이나 뇌졸중의 입원환자도 2010년 623명에서 지난해 794명으로 늘었으며 이들은 응급실 도착 후 25분 이내에 최초 뇌영상촬영을 통한 진료에 돌입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 같은 성과에 힘입어 전북권역센터는 심평원으로부터 심근경색 3년 연속 1등급, 뇌졸중 1등급이란 값진 결실을 맺어가고 있다.

응급실 도착 단축은 생명연장
진료와 치료보다 중요한 것은 바로 예방활동이다. 심뇌혈관질환은 모두 혈관질환이기 때문에 무엇보다 음식조절과 담배, 술과 관련이 깊다. 게다가 발병 후 생명을 위협하는 위험한 대처도 상당해 센터는 정확한 홍보활동에 집중하고 있다.

의료기관과 환자를 가장 먼저 발견하는 확률이 높은 구급대원, 보건소 직원을 대상으로 수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에만 115회나 교육했다.

센터는 전문가들 교육과 함께 지역사회 건강교육 및 홍보캠페인을 통해 지역민들에게 정확한 심뇌혈관질환을 설명하는 활동도 펼치고 있다. 지난해에는 260일 교육을 기록해 공휴일을 제외하고 거의 모든 평일에 지역민을 만난 것으로 나타났다.

TV와 신문, 라디오, 홈페이지 등을 통해 심뇌혈관질환을 알리고 대처법과 예방법을 홍보하기도 했다.

김남호 센터장은 “30분 이상 심장압박을 느끼거나 안면마비 등이 나타나면 심뇌혈관질환을 의심해야 한다”며 “심뇌혈관질환은 발생즉시 병원으로 와야 하며 절대 직접 운전하지 말고 반드시 119나 응급이송을 이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남호 센터장 인터뷰
“심뇌혈관질환은 그 무엇보다 빠른 처치가 제일 중요합니다”

원광대병원(병원장 정은택)의 전북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를 이끌고 있는 김남호 센터장은 심뇌혈관질환은 병원과 근거리 혹은 빠른 응급실 도착이 생명연장과 직결되기 때문에 우수한 병원이 지역에 위치한 것은 지역민들에게 안정감을 준다면서 인터뷰 내내 빠른 처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지금은 암이 사망률 1위를 기록하고 있지만 심뇌혈관질환이 1위를 차지할 날도 멀지 않았다. 이미 미국 등 유럽권에서는 암이 2위로 밀러난 상황”이라면서 “정부가 전국 11개 심뇌혈관질환센터를 지정해 운영하게 된 것도 바로 이런 점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응급실 도착 1, 2분 지연으로 후유장애가 남거나 사망에 이르는 경우가 많아 근거리 병원은 아주 중요한 요소이다.

그래서 김 센터장은 무엇보다 홍보를 강조하면서 많은 병·의원을 찾아 심뇌혈관질환에 대해 설명하며 연계시스템을 구축하는 시도를 하고 있다.

김 센터장은 “심뇌혈관 환자나 보호자가 머뭇거리는 1, 2분에 따라 상태가 변화될 수 있기 때문에 노인병원이나 요양원들과 연계협력 시스템을 구축하는 전북의 심뇌혈관질환 중추적 역할을 하는 게 올해의 목표이다”며 “고령화 질환인 심뇌혈관의 예방활동과 빠른 치료 정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의료서비스 향상은 지역민의 삶의 질 향상이라고 본다”면서 “전국 최우수센터로 선정된데 만족하지 않고 더욱 질 좋은 환경에서 지역민들에게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위해 요양원, 요양병원 등과 연계시스템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고 의료서비스 향상을 위한 의지를 피력했다.

그는 “원광대병원 전북심뇌혈관질환센터는 다른 지역의 센터보다 상당히 젊고, 이는 빠른 진료체계구축에 도움이 되고 있는 것 같다”며 “전국 병원들의 진료의 수준은 비슷해졌지만 빠른 진단과 좀 더 빠른 시술에 도전해 내년에도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고 말했다.

 

소통뉴스 정명열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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