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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엔 ‘경고’‥국민의당엔 ‘견제’

더민주 이춘석·최영규, 국민의당 조배숙·정헌율‥2대 2 ‘황금분할’

등록일 2016년04월14일 17시22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익산의 민심은 절묘한 황금분할을 선택했다.

그동안 익산정치권의 맹주였던 더불어민주당에게는 강력한 경고를, 녹색바람으로 이번 선거를 압도했던 국민의당에게는 균형을 통한 견제의 정치 구도를 만들었다.

2명의 국회의원을 비롯한 익산시장, 도의원 등 총 4명을 뽑는 익산지역 선거에서 시민들은 두 자리의 국회 의석을 더민주와 국민의당에게 한 자리씩 나누어 주고, 익산시장을 국민의당에게 주는 대신 도의원을 더민주에게 주는 등 22패의 균형을 맞췄다.

2선의 현역 의원과 2선의 전임 시장의 대결로 최대 격전지로 꼽혔던 익산갑 선거구에서는 더민주 이춘석 후보(50%)가 국민의당 이한수 후보(35.6%)를 누르고 3선 고지에 올랐다.

이 의원의 이번 3선 성공은 녹색바람이 거세게 몰아친 악조건 속에서 일궈낸 성과라는 점에서, 향후 당내 위상과 정치적 비중이 상당히 높아 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텃밭인 전남·북 ·광주(총 28석) 통틀어 더민주가 차지한 의석이 3석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이 당선인은 전북 정치권을 넘어 호남 정치의 대표 주자로서의 입지도 구축하게 될 것이란 평가가 중론이다
.

전직 금배지 간 대결로 관심을 모은 익산을 선거구에서는 국민의당 조배숙 후보(46.1%)가 더민주 한병도 후보(36.8%)를 여유있게 누르고 4년 만에 금배지를 다시 달았다.

이번 승리로 4선 중진 반열에 오른 조 당선인은 전북에서 첫 4선 여성의원 배출이라는 점에서 중앙 무대에서 여성 목소리를 대변하는 대표정치인으로서의 활약상이 기대된다.

고위 행정 관료 출신 간 대결로 주목을 받았던 익산시장 재선거에서는 국민의당 정헌율 후보(52.10%)가 더민주당 강팔문 후보(34.55%)를 상대로 압승을 거뒀다.

전임 시장의 중도하차로 치러진 재선거를 통해 8대 익산시장에 오른 만큼 조직의 빠른 안정화와 함께 고위 행정 관료로서의 전문성이 기대된다.

젊은 후보 간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 익산 제4선거구 도의원 보궐선거에서는 언론 기자 출신 더민주 최영규 후보(52.73%)가 시의원을 지낸 국민의당 박종열 후보(47.26)를 누르고 전북도의회에 입성했다.

이 같은 선거 결과에 따라, 국민의당은 더민주의 핵심 지지 기반인 익산에서 1명의 국회의원과 익산시장을 차지하는 등 사실상 더민주에 앞선 지지를 받은 것을 계기로 향후 익산 정치권의 주도권을 잡게 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더민주는 녹색바람이 거세게 몰아친 악조건 속에서도 절반을 수성해 내며 무너진 지지 기반을 다시 수습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으며, 이를 기반 삼아 강력한 쇄신과 진정성을 통한 민심 회복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소통뉴스 정명열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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