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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매부문 자금 역외유출 3천억

지자체, '고용없는 성장' '보이지않는 손' 대응력 절실

등록일 2007년07월03일 00시00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시장경제의 급격한 지식정보화사회의 물결은 자치단체가 공격적으로 뛰어들지 않고는 결코 진입 할 수 없는 격랑이다. 산업의 첨단화에 따른 '고용없는 성장'의 빛은 대규모 실업이라는 그늘을 지속적으로 드리우고, 이는 인구 유출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지식정보와 자금이 결합한 대형할인점을 비롯한 전자상거래 등 새로운 유통형태는 보이지 않는 손이 되어 전방위적으로 지역상권을 잠식, 연간 수천억원의 자금이 역외로 유출되고 있다.
산업의 지식정보능력은 자동화 등 고급기술을 창출하고 궁극적으로 노동력 등의 원가절감을 통해 생산성을 크게 향상시키면서 '고용없는 성장'을 가속화시키고 있는 것이다.
이의 반작용으로 이미 우리나라와의 기술격차를 크게 줄인 중국의 제품들이 저가를 무기로 물 밀듯이 몰려오면서 실업인구의 설자리를 앗아갔고 실업인구는 급격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또 한편으로는, 원가절감이나 제품차별화를 이루지 못하여 시장경쟁력을 잃은 기업들의 입지가 날로 좁아지고 있는 등 경쟁에서 낙오한 기업들이 연쇄적으로 도산하고 있는 실정이다.
생산을 통한 역외자금 유입으로 익산 경제발전을 견인해 온 중소제조업체들이 가까스로 명맥을 유지하며 힘겨워 하는 원인이 여기에 있다.
"어지간한 것은 전자상거래를 통해서 구입하죠"
요즘 30대 이하 소비자들의 구매패턴의 변화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말이다.
현재 익산에서 성업 중인 3개의 대형할인점 외에도 인터넷을 중심으로 하는 온라인 유통이 기존 서민경제의 영역을 잠식하고 있는 또 다른 변수 이다.
우리가 쉽게 느낄 수 있는 유통분야는 말할 것도 없고 모든 산업에 걸쳐서 과거와는 전혀 다른 양상으로 경쟁이 전개되고 있는 것이다.
이는 시장경제의 기존 질서가 근본적으로 재편되고 있다는 시사점이며, 이 변화의 중심에는 지식과 정보를 경쟁력으로 변환시키는 새로운 패러다임이 작동하고 있다.

지식과 정보가 세상을 바꾸고 있다
익산시는 서민경제의 체감경기를 좌우하면서 유통분야를 장악하고 있는 지식정보와 자본이 결합한 대형할인점, 카테고리 킬러 등 새로운 유통형태를 주목해야 한다.
급속하게 성장하고 있는 인터넷 쇼핑, TV 홈쇼핑 등 온라인 유통도 지역상권의 위축과 자본의 역외유출을 심화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이 중 익산소재 3개 대형할인점은 연간 약 1,80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대형할인점을 제외한 국내 신유통망들의 연간 매출 총액은 21조7천억원에 달하며, 31만명의 익산인구(우리나라 전체인구 대비 0.7%)를 감안하면 연간 약 1,500억원의 대의 거래가 역외에서 일어난다.
이에 따라 익산에서 소매를 통해서만 역외로 유출되는 자금의 순수한 규모가 최소 연간 3,000억원 대로 추산되고 있다.
지식과 정보는 또, 사회 전반과 소비행태를 변화시키면서 농축산물 소비패턴까지 바꿔 놓고 있다. 이 과정에서 미곡 생산이 주를 이루고 있는 익산의 농업은 큰 위기에 봉착하고 있다.
결국 익산경제의 3축인 농업부문, 제조부문, 유통서비스부문의 부진에 대한 근본적인 원인은 지식과 정보가 경제 패러다임을 본질적으로 변화시킨 것에 있음을 시사한다.
익산경제의 축을 이루는 산업분야가 이런 패러다임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지 못한 것이 오늘날 지역경제 위축을 초래한 것이다.
더 심각한 것은 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상품의 정보화와 가치사슬의 변화가 빠르게 진행됨에 따라서 농업, 공업, 서비스 부문에서 지식과 정보의 격차가 곧바로 지역경제의 격차를 심화시키게 된다는 것이다.

익산경제의 위기의 해법은 위기의 원인에 있다
익산경제가 당면하고 있는 위기를 극복하려면 지식정보능력의 열세가 익산의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철저하게 분석하고, 산업 전분야에 걸쳐서 민-관이 지식정보능력의 향상에 집중하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이같은 시스템은 정보와 지식을 개별 경제주체의 실정에 맞게 체화하는데 기여하고, 경영혁신을 도모하는 내적 변화와 함께 동업종간, 이업종간의 활발한 교류를 촉진하여 새로운 경쟁력을 확보하는 초석이 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이를 위해 SPC(특수목적회사 - 특정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한시적으로 존립하는 유무형의 회사 형태)를 활성화 하는 등 새로운 형태의 기업결합도 시도하여 부족한 경영자원을 공유할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
익산의 경제 위기를 타파하기 위해서는 개별경제주체의 지식정보화와 함께 개별경제주체들이 하나의 자연생태계와 같이 유기적인 결합을 통하여 가치를 창출하는 관계를 구축해야만 한다는 것이다.
이런 관계의 사슬을 구축하려면 무엇보다도 지역경제가 상호의존성이 매우 강하다는 사실을 인식해야 하며,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경제주체간에 확고한 신뢰기반이 구축되어야 한다.
따라서 이런 변화를 견인하는 강력한 주체가 필요하며, 이를 익산시가 추진해야 할 것이다.
소통뉴스는 이어지는 기획에서 익산의 각 개별산업의 개황, 문제점, 익산시의 지원정책과 예산현황을 살펴보고 각 산업별로 지식정보경제로 나아가기 위한 방법을 모색하고자 한다.

*카테고리 킬러= 특정한 분야에서 특정한 상품을 취급하는 전문유통형태 (예 : 가전제품 - 하이마트, 전자랜드)
총체적부실에 빠진 익산시
익산시 인구가 급격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민선4기가 출범한지 1년 만에 9,301명의 인구가 익산시를 빠져나갔다. 이는 1개 면(面)단위가 사라지는 인구 감소 규모이며, 민선3기의 4년 동안 익산을 빠져나간 규모의 2.2배에 달한다. 이같은 현실 앞에서 민선4기의 '50만 행복도시 건설'은 장미빛 청사진에 불과하다. 소통뉴스는 자치단체가 안고있는 전반의 문제를 살펴보고 그 대안을 제시코자 한다.<편집자 주>
가- 개황
나- 예산(3) 3-1, 3-2, 3-3
다- 지역경제(10회)10-1, 10-2
라- 지역마케팅(5회)
마- 농업(10회)
바- 물류체계(5회)
사- 복지.환경(10회)
아- 도시계획(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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