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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측 불허의 인사전횡

정치적 이해관계 스스로 선긋기.. 불이익 속출

등록일 2007년09월10일 00시00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익산시 직원들이 토로하는 인사에 대한 불만의 주종은 '불예측성'에 있다. 모호한 발탁 인사의 기준으로 위계질서를 지나치게 훼손하고 있다는 것이다. 민선4기가 내세우는 '개혁인사'는 그 전제조건인 공신력을 상실하여 '인사권 남용'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 8월 익산시 정기인사는 그 인사전횡의 백화점으로 꼽히고 있다.
우선 익산시는 지난 5월 조직개편을 통해 기업형 팀제의 중추에 해당하는 총 47개의 팀장보직 가운데 34개의 팀장 자리를 5급 사무관으로, 28%인 13자리를 6급 계장으로 각각 채웠다.
이들 13명의 6급 팀장들은 당시 줄서기와 정치적 이해관계 속에서 우위를 점했다는 억측을 낳을 정도로 선망의 대상이었지만, 지난 8월 정기인사에서 이들 6급 계장들은 단 한 명도 5급 사무관으로 승진하지 못했다.
엉뚱하게 K모 6급 주무관이 5급으로 승진하여 낭산면으로 나갔고, 또다른 K모 주무관은 5급으로 승진하여 함라면으로 나간 것이다.
이는, "팀장이 승진 우위를 점하지 않는다면 팀장 보직을 뭐하러 주느냐"는 불만을 초래 했다.
또,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 정기인사, 5월 조직개편인사 등 6개월 이내에 세차례나 자리를 옮긴 K모 씨와 2개월에 두차례 자리를 옮긴 L모씨는, 말초적 인사의 전형으로 꼽힌다.
이들이 징계에 의한 인사조치 대상이 아닌데다, 익산시가 "3년 이상된 직원만 전보하겠다"는 인사 예고를 스스로 깬 결과라는 점을 감안하면 "민선 4기는 인사를 하고 싶은대로 한다. 그 앞에서 원칙은 무의미하고 조직의 안정은 안중에도 없다"는 일부 공무원들의 주장은 설득력이 높다.
또한, 승진서열 4위 였던 K모씨는 11년차 7급인데다 나이도 승진배수 안에 든 다른 직원들보다 월등히 많은데도, 경력이나 나이가 10년 이상 차이나는 승진서열 5,6위에 밀려 지난 8월 정기인사에서 또다시 고배를 마셨다.
J모씨 역시 해당 직렬에서 최고 고참이지만, 승진 배수 끝에서 턱걸이를 하는 L모씨에게 밀려 떨어졌다. 게다가 L모씨에게 업무와 관련해 약점을 잡힌 이한수 시장이 승진인사로 입을 막았다는 설이 나돌자 J모씨는 더 억울하다.
이같은 인사불만들에 대해 익산시 행정지원팀장은 "승진인사는 배수 안에서 이루어지며, 근평과 다면평가 결과를 가지고 시장이 인사권을 행사하기 때문에 시장의 인사에 대한 영향력은 크지 않다"며 "인사를 하다보면 보직이 딱 맞아 떨어어지지 않아 6개월만에 3차례 옮겨다니는 직원이 생기는 것이지 의도적인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익산시 O모 직원 등에 따르면, 최근 이한수 시장은 공사석을 불문하고 자신에 비판적인 정치인들을 노골적으로 성토하는데 그치지 않고, 스스로 일부 공무원들을 다른 정치인들의 라인으로 규정하고 인사에 불이익을 주고 있다.
이는, 스스로 정치적 고립을 자초하는 것이며, 현안사업 해결에 협력을 얻지 못해 입는 손해는 시민들이 고스란히 감수해야 한다는 점에서 우려가 높다.
익산시 갈지자 인사(人事) 파동
민선4기들어 인사가 단행될 때 마다 잡음이 일고 있다. 대대적인 발탁 인사가 신뢰를 얻지 못한 탓이다. 오히려 인사의 부당성이 더 두드러지게 회자되고 있다. 공조직을 견인하는 가장 큰 동력인 인사가 갈지자를 걸으면서 조직의 힘을 분산시키고 있는 것이다. 이로 인해 수장의 영(令)이 제대로 서지 않고 이에 따른 문책성 인사로 이어지는 등 악순환을 초래하고 있다. 이같이 분열된 공조직으로는 익산시의 비전을 창출하기 어렵고, 이의 피해는 시민들에게 고스란히 전가 된다는 점에서 심각성을 안고 있다.<편집자 주>
상- 불안
중- 분열
하- 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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