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사진기자단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대한민국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이 대통령은 3일 실시된 제21대 대통령 선거에서 49.42%(1728만7513표)의 득표를 얻어 2위인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41.15%)를 8.27%포인트 차이로 누르고 승리를 확정했다. 3위인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8.34%를 기록했다.
초유의 비상계엄 사태와 이에 따른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의 여파 속에 치러진 사상 두 번째 조기 대선에서 민심은 3년 만의 정권 교체를 선택한 것이다.
이재명 후보는 당선이 확실시된 이날 오전 국회 앞 무대에 올라 내란 극복, 민생 회복, 국민 안전, 남북 공동 번영, 국민 통합을 약속하며 “국민을 크게 통합시키는 대통령의 책임을 결코 잊지 않고, 제게 기대하시고 맡긴 그 사명을 한 순간도 잊지 않고 한 치의 어긋남도 없이 반드시, 확실히 이행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경제‧민생 회복과 국민 안전 국가를 언급하며 “여러분들의 이 고통스러운 삶을 가장 빠른 시간 내에, 가장 확실하게 회복시키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국가 제1의 책임을 완벽하게 이행하는 안전한 나라를 꼭 만들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재명 대통령, 오전 6시 21분 임기 개시…오전 11시 국회서 취임 선서
이재명 제21대 대통령의 임기는 4일 오전 6시 21분을 기해 공식 시작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오전 6시 15분 대통령 당선인 결정을 위한 전체 위원 회의를 열어 제21대 대선 개표 결과에 따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대통령 당선인으로 공식 확정했다.
노태악 중앙선관위원장은 “이재명 후보의 득표수는 1728만7513표”라며 “공직선거법 187조 1항에 따라 유효 득표수의 다수자인 이재명을 21대 대통령 당선인으로 결정한다”고 선언했다.
선관위에서 의결되는 즉시 신임 대통령의 임기가 시작됨에 따라 국군 통수권을 비롯한 대통령의 모든 고유 권한은 임기 개시 시점에 이주호 전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으로부터 이 대통령에게 자동 이양됐다.
선관위는 이날 오전 7시쯤 정부 과천청사에서 이 대통령의 대리인인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를 통해 당선증을 교부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국립서울현충원 참배를 한 뒤 오전 11시 국회의사당 중앙홀(로텐더홀)에서 새 정부 출범을 알리는 대통령 취임 선서를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