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짜리 사업이 7년째 이어지는 등 반복적으로 지연되고 있는 송학동~평화동 간 도로개설사업과 중앙시장 주차환경개선사업에 대한 추진 방식을 전면적으로 개선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장경호 의원(중앙, 평화, 인화, 마동)은 4일 제272회 임시회 5분 발언을 통해 두 사업의 반복적인 지연 문제를 집중적으로 지적하며, 사업 추진 방식의 개선을 촉구했다.
장경호 의원은 “송학동~평화동 간 도로개설사업은 총 사업비 66억 원을 들여 2019년 착공했으나, 당초 2023년 준공이 2026년으로 미뤄지면서 3년짜리 사업이 7년째 이어지고 있다”며 “공사 단가 상승으로 6억 원의 추가 예산까지 소요되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중앙시장 주차환경개선사업은 예상치 못한 폐기물 처리비용 증가와 공정 지연으로 총 사업비가 5억3천5백만 원으로 늘고, 준공 시점도 2026년으로 늦춰졌다”며 “결국 주민 편의 증진이라는 사업 목적이 크게 훼손됐다”고 강조했다.
두 사업 모두 다년도 사업에도 신규사업에 밀려 연속 예산 확보에 차질이 생기면서 사업기간 연장, 예산 추가 소요의 행정 비효율을 초래하고 있다.
장 의원은 이 같은 문제 해결을 위해 ▲기존사업 우선 완료 원칙 제도화, ▲중기재정계획과 연동한 다년도 예산 확보, ▲신규사업 총량제 도입 등 세 가지 개선방안을 제시하며, “신규사업에 밀려 기존사업이 지연되는 악순환을 반드시 끊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끝으로 장 의원은 “사업 지연은 행정 신뢰를 떨어뜨리고 시민 불편을 가중시킨다”며, 시장과 집행부가 기존사업 준공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