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체된 대학로를 활성화하기 위한 익산시 차원의 다각적이고 체계적인 종합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익산시의회 강경숙 의원(남중동·신동·오산면)은 제272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원광대 대학로 활성화를 위한 종합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강 의원은 “대학로는 한때 청춘의 거리였지만 지금은 빈 점포와 임대 현수막으로 활력을 잃었다”며 “학생 수 감소보다는 변화하는 청년 세대의 눈높이에 맞추지 못한 것이 근본적인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스쿨버스 정류장이 대학로와 떨어져 있어 연계 효과가 부족하다”며 “남문주차장 인근으로 정류장을 조정해 정류장·대학로를 연결한다면 상권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제안했다.
또 “익산 인구 26만 명 중 원광대 학생이 2만 명에 이른다”며 “대학 동아리 활동을 대학로에서 펼친다면 거리가 다시 젊음의 무대로 살아날 수 있다”고 말했으며 전주의 ‘가맥축제’ 사례를 언급하며 푸드트럭 거리와 공연장, 야간 조명 개선 등 다양한 문화 콘텐츠 확대 필요성도 강조했다.
강 의원은 “익산시와 원광대 교류회에 상인과 총학생회를 포함한 범(凡) 상생위원회를 꾸려 청년 목소리를 반영해야 한다”며, 청년시청 역시 대학로와 연계하거나 장기적으로 이전해 문화·창업·행사를 원스톱으로 지원할 수 있는 거점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강 의원은 “대학로 침체는 상인뿐 아니라 청년 아르바이트 기회 축소, 지역 공동체 약화, 대학 경쟁력 저하로 이어진다”며 “교육발전특구, 글로컬대학30, 대학지원 라이즈사업 등과 함께 대학로 활성화도 반드시 정책 우선순위에 포함돼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