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 수확기 잦은 강우로 인한 농가 피해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나 볏짚 환원사업의 추가 지원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익산시의회 소길영 의원(왕궁·금마·여산·춘포·낭산·팔봉동)은 21일 열린 제273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벼 수확기 잦은 강우로 인한 농가 피해 실태를 짚으며 이같이 촉구했다.
소 의원은 “올해 벼농사는 유수기와 수잉기 당시 풍부한 일조량으로 대풍이 기대되었지만 수확기에 들어선 지금 농민들의 얼굴에는 근심이 가득하다”며, “두 달 가까이 이어진 잦은 강우로 논바닥이 마르지 않아 콤바인 진입조차 어려운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소 의원은 “벼 수확 후 볏짚을 논에 환원해 토양 유기물 함량을 높이는 볏짚 환원사업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으나 예산 부족과 신청 제한 등으로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수확기에 논에 물이 많아 볏짚 절단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뒤늦게라도 신청하려는 농가가 늘고 있지만 행정은 1차 접수 이후 추가 신청은 어렵다는 입장만 되풀이하고 있어 농민들의 허탈감이 크다”고 덧붙였다.
소길영 의원은 “시의 재정 역량을 총동원하고 정책 우선순위를 조정해 가능한 모든 재원을 투입하여 볏짚 환원사업의 추가 신청을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