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형택 조국혁신당 익산시지역위원장이 21일 “전환도시 익산 만들기”를 기치로 차기 익산시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임형택 위원장은 이날 익산시청 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 술은 새 부대에—새로운 익산은 새로운 정치로, 시민과 함께 만들겠다”며 익산시장 출마를 공식화했다.
임 위원장은 “인구감소·고령화·지역경제 쇠퇴에 AI 전환과 기후위기까지 겹친 복합위기 앞에서, 낡은 개발과 밀어붙이기 행정을 끝내고 시민이 주인이 되는 전환도시로 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파리는 15분 도시, 일본은 콤팩트 도시, 순천은 생태도시, 춘천은 전환도시를 실험 중”이라며 “이제 익산도 무분별한 개발을 멈추고 시민의 일상에서부터 변화를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과거의 정치가 위기의 원인이었다면, 이제부터의 정치는 해법이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임 위원장은 익산을 최고의 시민주권 도시로 전환하겠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그는 “시민이 아이디어를 내고, 숙의와 결정을 거쳐, 집행까지 함께하는 도시 운영을 제도화하겠다.”며, 이를 위해 “시민의회 도입, 직접민주주의 활성화, 시민주권 학습체계 구축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익산을 사회권 선진국 모델도시로 만들 비전도 내놓았다.
임 위원장은 사회권은 혜택이 아니라 인간의 존엄을 위한 기본권이다고 강조하면서 “돌봄·주거·환경·교육·건강·노동·문화·디지털 권리를 익산 실정에 맞춘 정책으로 구체화하겠다”고 밝혔다.
임형택 위원장은 에너지 전환은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제1산업단지에 에너지를 공급하는 전북집단에너지 석탄발전소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도록 하겠다”며 “부송동 쓰레기소각장 열을 제1·제2산단에 공급해 저렴하고 안정적인 산업 열원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 전환은 기업의 RE100 달성을 돕고, 수십억 원의 세수 증가와 미세먼지·온실가스 감축으로 이어진다”며 “기업하기 좋은 도시를 만들어 기업도 살리고 환경도 살리는 상생 전환을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임형택 위원장은 “정치의 목적은 거창한 구호가 아니라 오늘의 행복을 더 확실히 만드는 것”이라며 “앞으로 청소년·청년·여성·학부모·노동자·자영업자·기업인을 두루 만나 현장의 목소리로 공약을 다듬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