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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혁신당 지선 입지자들, 출판기념회 대신 ‘사진전’

희망캠프 4인 사진전시회 ‘익산에서 마주한 희망!’, 2.7~11 원광대 숭산기념관 전시관서 열려

등록일 2026년01월29일 14시47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6‧3 지방선거 조국혁신당 입지자인 임형택·김영민·박경원·박중희(이하 ‘희망캠프 4인’)가 기존 정치권의 천편일률적 출판기념회 문법을 과감히 벗어나 시민과 만나는 새로운 방식의 전시를 마련해 눈길을 끌고 있다.

 

네 사람은 공동 사진전 ‘익산에서 마주한 희망!’을 통해 익산의 일상·기억·가능성을 사진으로 기록하고, “우리가 사랑하는 익산이 어떤 도시가 될 수 있을지”를 시민과 함께 상상하는 시간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한 사람의 전시가 아니라 ‘네 개의 시선이 한 질문에 답하는 공동기록’이다. 도록 서문에서 임형택 조국혁신당 익산시지역위원장은 “사진은 구호가 아니라 질문”이라며, 지난 시간 익산의 현장을 다시 걷고 담아낸 장면들을 시민과 공유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그는 원광대 운동장에서 마주한 노을, 만경강과 철길의 풍경, 아이들과 함께 다시 붓을 잡았던 ‘희망연대 벽화봉사단’의 순간처럼 익산의 빛을 기록하는 한편, 함라 장점마을 비료공장 같은 고통의 기억 또한 ‘환경도시 익산’으로 나아가기 위한 자원으로 정직하게 마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영민 (전)장애인자립생활지원센터 사무국장은 장애를 경험한 당사자로서 지역을 바라보며, “장애인이 편하면 모두가 편하다”는 관점에서 유니버설 인도·익산형 가로수길 같은 생활 인프라의 변화를 제안한다.

 

또한 금마시장·금마터미널·보행로 등 지역의 공간에 사람들의 이야기가 더해질 때 비로소 ‘명소’가 되고, 주민참여와 행정·기업 협업이 결합될 때 삼성동과 금마가 ‘미래 익산의 보석’으로 빛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사진에 담았다.

 

박경원 (전)국가인권위원회 전문상담위원은 이번 전시의 키워드인 ‘희망’을 가장 취약한 삶의 조건 속에서 더 절실한 가치로 재해석했다.

 

정신장애·빈곤 가정을 방문하며 마주한 낡은 주거, 끊어진 관계의 흔적을 ‘풍경’이 아닌 ‘현실’로 기록하고, 동시에 주민자치·문화활동 등 관계를 회복하는 장면들을 통해 지역사회가 사람을 다시 연결할 때 희망은 만들어진다는 점을 보여주고자 했다.

 

박중희 원광대 미래인재개발처 초빙교수는 “이번 전시는 ‘누가 더 잘 찍었는가’가 아니라 ‘왜 이 장면을 선택했는가’를 묻는 자리”라고 말한다. 익숙해 지나쳤던 반복의 풍경 속에서 도시가 잃지 말아야 할 가치와, 비어 있는 상가·젊음이 떠난 거리 같은 불편한 장면 앞에서 우리가 멈춰 서야 하는 이유를 사진으로 남겼다.

 

그는 특히 인물을 담을 때도 과장된 감정 대신 일상의 거리에서 조심스럽게 시선을 유지하며, “도시는 결국 사람의 삶으로 완성된다”는 메시지를 전시에 새겼다.

 

전시는 크게 ‘희망–변화–사람들’의 흐름으로 구성된다. ‘희망’ 파트에서는 만경강과 대간선수로, 미륵사지로 향하는 길, 철도교통도시 익산역, 농업의 들녘처럼 익산의 기반과 일상의 빛을 보여준다.

 

‘변화’ 파트는 문 닫은 상가, 인적 드문 시장통, 도심 속 유해시설 등 도시가 마주한 과제를 외면하지 않고 정면으로 비춘다. 마지막 ‘사람들’ 파트는 아이들의 얼굴, 상인들의 목소리, 서로를 보듬는 이웃의 손처럼 도시를 살아 있게 만드는 온기를 전면에 놓는다.

 

도록에 실린 축하 글에서도 이번 전시의 의미는 또렷하다. 필자들은 이 전시를 단순한 사진 나열이 아니라, 지역 정치가 생활 속 언어로 내려와 ‘새로운 정치’의 감각을 실험하는 장으로 평가하며, 네 명의 출마예정자가 사진으로 던지는 질문이 관람객에게 “익산을 다시 걷고, 다시 바라보게 하는 여백”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전시가 익산을 ‘이상적인 미래’로 재단하기보다 빛과 그늘을 함께 마주하며 다음 세대에 남길 풍경을 고민하는 기록이라는 점도 강조됐다.

 

희망캠프 4인은 “정치인의 행사는 늘 말이 앞서기 쉬운데, 이번에는 말보다 장면으로 시민을 만나고 싶었다”며 “사진 한 장 앞에서 시민이 각자의 기억을 꺼내고, 서로의 상상을 보태는 순간이야말로 익산의 미래를 여는 가장 현실적인 출발”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시민 누구나 관람이 가능하며, 전시는 2월 7일(토)~11일(수)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된다. 2월 7일(토) 오후 2시에는 축하공연, 축하인사와 작가 토크콘서트 등 각계각층의 시민들이 함께하는 개막식이 열린다.

 

 
정명열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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