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4기 이한수 익산시장의 마지막 인사인 2010년 상반기 정기 승진 인사를 두고 공직사회 안팎의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공직 안팎에서는 이번 인사에 대해 직무 수행능력을 중시했다는 평가와 함께 '특정 학맥이 강세를 보인 다분히 선거를 의식한 정치적 인사'였다는 평가를 동시에 내놓고 있다.
익산시는 15일 능력·성과중심의 2010년 상반기 정기인사 승진 내정자를 발표했다.
이번 인사는 4급 승진 1명과 5급 승진 8명, 6급 승진 9명, 7급 이하 12명 등 30명의 중폭 승진 인사다.
가장 치열했던 1자리의 국장 승진은 N고 출신 김완종 주민자치과장이 차지했다. 이에 대해 관가 안팎에서는 지방선거와 연관된 특정학맥의 정치적 인맥이 상당히 영향력을 발휘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이에 대해 공무원 A씨는 “최근까지도 인사기류가 좋았었는데 인사권자가 이어지는 N동문 신년인사회 등을 다녀온 뒤부터 기류가 갑자기 변했다”며 “선거를 앞두고 특정 학맥 라인이 활발한 활동을 보이던데 아무래도 그 영향이 크지 않나 싶다”며 이 같은 평가를 뒷받침 했다.
행정의 꽃인 사무관에는 행정직 6명을 비롯한 기술직 2명 등 총 8명이 승진했다.
행정직에서는 김주홍 도세담당 계장을 비롯한 안택근 기업지원담당 계장, 한상봉 문화담당 계장, 박귀자 주민생활계장, 유창숙 여성친화정책계장 등 6명이 사무관을 달았다.
또한 인사 요인이 적어 인사 때마다 경쟁이 치열한 기술직 사무관에는 신승원 소각시설 계장과 양승영 주택관리 계장이 치열했던 경쟁을 뚫고 승진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 사무관 승진 인사는 전체적으로는 연공서열보다 직무 수행 능력이 우선적으로 고려됐다는 평가다.
이는 익산시가 민선 4기 역점사업으로 추진했던 문화재단 설립을 비롯한 여성친화정책, 소각장 건설 등의 직무를 성공리에 수행했던 담당자들이 대거 승진한데서 비롯된다.
특히, 여성친화정책의 강력한 추진 의지를 반영하듯 예년과 다르게 여성사무관 2명과 계장급 3명을 승진시켜, 여성공무원의 사기를 진작시킨 점이 눈에 띈다.
다만 사무관급 이상 승진에 있어 연공서열이 비교적 높은 인사들이 고배를 마신 것과 일부 사무관 승진자 역시 능력보다 특정 학맥의 정치적인 힘이 작용했다는 말들이 공공연히 나돌고 있는 점 등은 이번 인사의 아쉬운 대목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번 기술직 승진인사에서는 많은 우여곡절 속에 소각장건설사업을 성공리에 수행한 신 계장(환경직)의 승진은 “고생한 만큼 될 사람이 됐다”는 평가다.
나머지 1자리의 기술직에는 최근에 건축직 간부의 승진 빈도가 높아 이번에는 그동안 소외됐던 토목직렬에서 발탁될 것이란 예상과 달리 이번에도 건축직에서 승진되자 토목직렬의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한편, 이 같이 승진 내정자가 결정됨에 따라 이어지는 순환 전보인사는 다음 주 중에 실시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