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의 한 여자고등학교 기숙사에 침입해 잠자던 여학생들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남자 대학생이 범행 10일만에 검거됐다.
2일 익산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새벽5시께 익산의 A 여고 기숙사에 몰래 침입해 3명의 여학생들의 가슴을 만지는 등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대학생 B씨(24)를 1일 진안군에서 붙잡아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피의자 B씨는 지난 12월에도 이 여고 기숙사에 침입해 성폭력을 행사하려다 학생들의 고함에 놀라 도망친 것으로 드러났다.
B씨는 특별한 감시가 없는 학교 식당 창문을 통해 기숙사에 침입해 학생들이 잠든 방을 돌아다니며 잠자는 모습을 훔쳐보고, 잠자던 여고생 3명의 가슴을 만지는 등 여고생들에게 성폭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범인을 잡기 위해 범행당일 비슷한 시간대 찍힌 이 학교 주변의 CCTV를 열흘에 걸쳐 추적해 용의자 사진을 확보하고, 주변 아파트와 주택을 일일이 탐문 수색하는 등 어려운 수사를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용의자가 한 학생의 웃옷에 자위행위를 하며 묻힌 정액을 채취해 유전자 수사도 병행하는 등 다각적인 수사를 펼쳐 범행 열흘만에 붙잡은 것이다.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B씨는 정신과 진료경험이 있는 인근 아파트에 사는 대학생으로 드러났다.
한편, 이 학교 기숙사에는 성적우수 여학생 약120명이 생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