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너 닫기
뉴스등록
RSS
맨위로

불황에 선거에 후원 발길 ‘뚝’...민족 대명절 '무색’

등록일 2010년02월10일 16시35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민족의 최대 명절인 설날이 나흘 앞으로 다가왔으나 지역 복지시설이 체감하는 명절 분위기는 예전만 못하다.

경기 한파로 후원이 절반 이하로 뚝 떨어진데다, 명절 때마다 복지시설 찾았던 정관계 인사들마저 선거법 저촉을 우려해 온정의 발길을 끊었기 때문이다.

10일 지역 복지시설에 따르면 경기불황 등으로 지역 아동, 노인 복지시설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면서 후원금, 위문품 기탁이 예년에 비해 절반 이상 줄어드는 등 시설 운영에 어려움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익산의 A 아동복지시설 관계자는 “지난해 연말에도 예년에 비해 기부와 후원이 2분의 1 수준으로 떨어져 힘든 겨울을 났는데 올해 설 명절마저도 후원의 손길이 더욱 줄어들어 올 설은 다른 해보다 더욱 추운 명절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장애아동들을 돌보고 있는 B 시설 관계자도 “지난해와 비교해 올해는 생필품 등을 후원하겠다는 문의전화도 거의 없을 정도로 전례 없이 줄었다”며  "다들 경제사정이 어려운데 다른 사람들을 생각할  여력이 있겠느냐"고 아쉬워했다.

노인 복지시설도 사정은 마찬가지.

그동안 후원금과 기탁물품 등으로 운영돼 왔지만 이 마저도 발길이 뚝 끊겨 명절분위기는 고사하고 운영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있다.

C복지 시설 관계자는 “명절 때만 시설을 찾는 정치인들에게 언론에 얼굴을 나오기위해 그런다고 비판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그나마 이 때라도 찾아주는 정치인들이 있기에 명절 분위기를 느꼈고, 그들로 인해 이모저모 운영에 적잖은 도움이 됐었다”며 “하지만 올해는 이마저도 아예 끊겼는데 아무래도 지방선거 때문인 것 같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이 처럼 복지시설 후원금이 감소하는 것은 경기 침체로 온정의 손길이 줄어든 데다,
강화된 공직선거법 때문에 지방선거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정치인들이 혹여 기부행위 금지 조항에 걸릴까 조심하면서 복지시설을 향한 발길을 뚝 끊고 있는 실정이다.

지역의 D 무료급식소 운영자는 “경기가 어려워서인지 주변의 지원이 대폭 줄어 활동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선거때만 돌아오면 이런 현상이 반복되는데 어려운 이웃들은 시기와 상관없이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만큼 이런 영향을 받지않고  지속적인 온정을 나눌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이다”고 아쉬워 했다.

이번에 출마하는 한 입지자는 “매년 명절때 으레껏 해 왔던 일이지만 선거에 나가는 관계로 혹시라도 오해를 살까봐 이번 설에는 복지시설을 방문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지난해부터 전국을 강타하고 있는 신종플루 영향도 복지시설을 더욱 을씨년스럽게 만들고 있다.

복지시설 수용자의 경우 대부분 영·유아나 장애인들이어서 면역력이 약하고 자원봉사자들도 감염 또는 전파를 우려해 시설 방문을 기피하는 영향이다.

소통뉴스 정명열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올려 0 내려 0
관련뉴스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유료기사 결제하기 무통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최신뉴스광장

전체 뉴스종합 10대핫뉴스 오피니언

포토뉴스

기부뉴스

여러분들의 후원금으로
행복한 세상을 만듭니다.

해당섹션에 뉴스가 없습니다

현재접속자 (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