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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코 비리 ‘무관 주장보다 대 시민 사과가 먼저’

익산시민협 20일 ‘익산시장 공개사과, 사법당국 조속한 진실규명’ 촉구

등록일 2010년04월20일 11시59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익산시민사회단체들이 익산시 에스코(절전형 가로등 교체사업)비리사건 관련해 공무원의 자살이라는 익산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는데도 행정의 수장으로서 책임을 통감해야 할 익산시장은 시민에 대한 사과 한마디 없이 무관하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익산시장의 책임 있는 공개사과를 촉구했다.

이들은 이와 함께 민선 4기 꼬리를 물고 있는 공직 비리에 대한 시민사회의 호된 질책에도 불구 그때마다 익산시는 행정개혁을 등한시해 오늘의 비극을 자초했다고 강도 높게 비난하며, 익산시민이 납득할만한 비리 근절 대책 제시 요구와 함께 사법당국의 조속한 진실규명을 촉구했다.

익산지역 10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익산시민사회단체협의회(이하 익산시민사회협)는 20일 ‘익산시 절전형 가로등 교체사업 비리사건 관련, 익산시장의 책임 있는 공개사과와 사법당국의 조속한 진실규명을 촉구한다’는 제목의 성명서를 통해 이 같이 촉구했다.

익산시민사회협은 먼저 이번 익산 초유의 사건으로 인해 시민사회가 느끼고 있는 정신적 충격에 대해 말문을 연 뒤, 사건의 베일을 벗길 중요한 단서인 유서가 사라져 의혹이 커지고, 자칫 진실이 묻히는 것에 대한 우려감을 표했다.

이들은 “120억 규모의 익산시 절전형 가로등 교체사업 관련 업체로부터 금품수수 혐의로 감사원 조사를 받던 공무원의 자살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접하며, 익산시민은 말할 수 없는 충격을 받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들은 “이번 사건은 그동안 제기되던 각종 의혹의 일부가 사실로 확인되는 과정에서 발생되었다. 하지만 의혹은 더 커져만 가고 있다.”며 “유서에 현직시장과 관련된 민감한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한 유서에 적혀있던 이번 사건의 배경을 밝혀줄 중요한 단서인 관련 자료가 사라졌기 때문이다.”고 사건의 베일을 벗길 단서가 사라진 것에 대한 의구심을 나타냈다.

익산시민협은 이 같은 초유의 상황에도 불구, 행정의 수장으로서 책임을 통감하지 않고 무관하다고 주장하는 이 시장의 행동에 대해 노골적인 실망감을 드러냈다.

익산시민협은 “어제 이한수 시장은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번 사건과의 관련성에 대해서 무관함을 주장했다.”면서 “하지만 관련성 유무를 떠나 이번 사건을 통해 익산시민이 겪고 있는 고통과 행정에 대한 불신에 대해 행정 수장으로서 책임을 통감하고 시민 사과가 우선되어야 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이어 “(이런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는데도)비리근절에 대한 특단의 대책도 제시된 게 없어 대단히 실망스러웠다”고 유감을 표시했다.

또한 이들은 “이것이 단순 개인차원의 비리인지 아니면 조직적이고 구조적인 비리인지는 앞으로 감사원과 사법당국에서 밝혀야 할 것이지만 기본적으로 익산시의 비리근절 노력이나 청렴도 향상을 위한 근본대책이 부족한 것은 틀림없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특히, “그동안 익산시는 부실공사, 인사비리 등의 크고 작은 비리가 꼬리를 물어왔다.”고 지적하면서 “이때마다 (익산시는)시민들의 호된 질책에도 불구하고, 대 시민 사과와 근본적인 행정개혁을 실행해 오지 않아 오늘의 비극을 만들게 된 것이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익산시민사회협은 공직비리 근절을 위한 익산시의 근본적인 대책수립과 사법당국의 조속한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이들은 “지금이라도 익산시는 비리에 대한 근본대책을 수립하여야 하고 더불어, 검찰 역시 용두사미형식의 조사가 아니라 명명백백한 조사를 통해 조속히 진실을 밝히고 관련자를 강력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한편, 이한수 예비후보는 19일 익산시청 브리품룸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최근 공무원의 자살사태까지 빚어지며 각종 의혹을 양산하고 있는 에스코사업(절전형 보안등 교체사업)과 관련해 자신과 무관함을 거듭 강조하며 ‘연관성이 있을 경우 정치적 책임까지 불사하겠다’는 단호한 의지표명으로 무관함을 강조했다.

익산시민사회단체협의회는 익산의미래를생각하는시민연대, 익산참여자치연대, 전교조익산중등지회, 익산시농민회, 희망연대, 익산환경운동연합, 익산여성의전화, 익산교육시민연대, 익산성폭력상담소, icoop솜리생협 등 익산지역 10개 단체로 구성되어 있다.

소통뉴스 정명열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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