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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현∙송학 위주 역세권개발 ‘물꼬 바꿀 적임자는?’

나 선거구 후보들, 모현∙송학 위주 개발 ‘부정적’...남부시장 문제 질타 ‘한 목소리’

등록일 2010년05월25일 01시35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익산 기초의원 나 선거구에 출마한 7명의 후보들은 24일 역세권∙구도심발전 시민협의회가 마련한 정책토론회에서 이곳 선거구의 가장 뜨거운 쟁점사안인 구도심지역의 각종 현안을 놓고 열띤 토론을 벌였다.

3명의 시의원이 선출되는 나 선거구(중앙동, 평화동, 인화동, 마동)에는 총 8명의 후보가 출사표를 던졌지만, 이날 토론회에는 무소속 김부현 후보의 갑작스런 불참으로 민주당 임영애 김대오 최병모 후보와 국민참여당 이영수후보, 무소속 김용균 김충영 조방영 등 총 7명의 후보가 참석, 저마다 적임자임을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토론회의 공통 의제로는 나 선거구의 가장 뜨거운 현안인 인화동 체육공원 조성 및 남부시장 활성화, 마동 솜리예술회관 근처 공원녹지 활성화 방안 및 고래등 오거리 인근의 상습침수문제, 중앙동 구도심∙재래시장 활성화, 평화동 주거환경개선 및 영정로 활성화, 주현동 동서 관통로 확장 문제, 모현∙송학 위주의 역세권개발계획에 따른 향후 대응 방안 등이 지역별 의제로 다뤄졌다.

이날 모든 후보들은 침체일로를 걷고 있는 구도심 재생 방안의 시급성에는 이구동성으로 강조했으며, 남부시장 문제와 관련해서도 행정의 난맥상을 입을 모아 질타한 뒤, 저마다의 활성화 방안 등을 제시했다.

모현송학 위주의 역세권 개발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시각이 다수였으며, 동-서가 상생하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는 소수의 긍정 의견도 있었지만 5만평이 넘는 상업지구조성계획에 대해서는 이 후보도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이날 토론회서 후보들은 현안마다 해결의 시급성을 강조하면서도, 뚜렷한 대안 제시보다는 대부분의 답변이 원론적인 선에서 그치거나 비슷비슷해 후보별 뚜렷한 차별성을 느끼지 못했다.

주최 측도 후보 자질과 역량을 시민들에게 평가 할 기회를 제공한다는 좋은 취지에도 불구, 사실상 시민 참여를 이끌어 내지 못해 일부 관계자들로부터 빈축을 산 점 등은 본래의 취지를 제대로 살리지 못한 '옥의 티'로 남았다.

인화동 체육공원조성 '한목소리'...남부시장 현행법상 시설 손못대
첫 번째 의제인 인화동 동익산역 광장 주변 체육공원조성에 대해서는 7명의 후보 모두 찬성했다. 민주당 김대오 후보는 이곳에 체육시설과 함께 노인복지시설을 조성하자고 했고, 국민참여당 이영수 후보는 폐 철도 구간을 활용해 레일바이크 같은 문화와 체육이 함께하는 공간으로 조성하자는 의견을 제시 했다.

남부시장 문제에 대해서는 모든 후보들이 현대화사업에 따른 행정의 난맥상을 입을 모아 질타했다.

남부시장 활성화 방안으로는 민주당 김대오 후보는 인구유입 차원에서 익산에 추가로 건설예정인 보건지소를 이곳에 유치하겠다고 했고, 국민참여당 이영수후보는 ‘현행법상 국고지원을 받은 기계 설비는 5년, 건축물은 10년 동안 임의대로 개보수 못하게 돼 있는 규정’을 사례로 들며 “처음에 왜 이렇게 주먹구구로 추진했는지 답답하다”며 행정의 난맥상을 질타했다.

민주당 임영애 후보는 “남부시장의 2층 빈 공간을 키즈 카페나 도서관과 놀이시설로 조성해 젊은 엄마들이 시장을 찾게 하고, 주단거리 등 혼수상품과 보석축제를 연계해 혼수 특화거리를 조성해 해결하겠다”며 여성후보다운 면을 보였다.

3선 현역인 무소속 김용균 후보는 현대화 시설에 기능을 보강하고, 시장 인근에 위치한 흥국열사비를 성지화해 많은 시민들이 찾게 하겠다고 했으며, 무소속 김충영후보는 주차장 주변에 노점을 활성화하자는 의견을 제시했다.

솜리예술회관 근처 공원녹지부근 활성화방안에 대해서는 후보 대부분이 공원을 조성해 주민쉼터로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최병모 후보는 “이 근처가 지난 40여 년 동안 공원녹지로 묶여 시민재산권에 큰 제약을 받은 만큼 무조건 해제해야한다”고 사유 재산권 보호문제를 들어 신중론을 제기했다.

고래등 오거리 침수문제에 대해서는 모든 후보들이 그간의 주민 애로와 추진과정을 설명하며, 이마트 인근의 하수도 박스설치공사가 끝나면 이 문제는 해결될 것으로 내다봤다. 

구도심 고층아파트 재개발 ‘인구 유입’ 급선무
두 번째 공통질문인 중앙동 구도심∙재래시장 활성화 방안과 이일여고 앞 주거환경개선사업 및 영정로 활성화 방안에 대해서는 모든 후보들이 시급성에 공감하면서, 그 해법으로 인구 유입을 우선 꼽았다.

조방영후보는 “구도심 활성화와 재래시장 활성화는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지만 인구 증가, 가격경쟁, 전문성 필요 등에서 단 기간 내에 해결하기 어려운 사안이며, 영정로 문제 역시 경쟁력 있는 상가로의 변화 없인 어려운 문제”라면서 “구도심 활성화는 행정에서 기 추진하고 있는 사안이고, 획기적인 대안은 없지만 조기에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다.

임영애 후보는 구도심활성화와 재래시장 활성화, 두 사안의 연계 추진 필요성을 강조하며, “휠체어나 유모차가 다니는데 불편이 없도록 상가의 문턱을 낮춰 장애인복지와 상권 활성화라는 공동의 성과를 거두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충영 후보는 “침체일로를 걷고 있는 중앙동을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평화동 아파트 건립에 따른 인구유입이 급선무”라고 전제한 뒤, “이곳에 아파트가 건립되면 동서 관통로 확장 문제도 해결될 것이다”면서 “이를 위한 예산확보 노력은 물론, LH가 답보상태에 놓인 구한전부지 아파트 건설을 조기에 시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모현송학과 구도심을 연결하는 25m 아트 브릿지를 건설하면 자연스럽게 인구가 유입돼 재래시장문제가 해결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대오 후보는 “평화동 이일여고 앞 인근과 철도 관사 부지 등에 고층아파트를 지어 도시주거환경개선사업을 하면 자연스럽게 인구가 유입될 것”이라며 “이렇게 되면 구도심과 재래시장 활성화로 이어질 것이다”고 전망했다.

이영수 후보는 구도심 지원조례가 있음에도 불구 지원이 안 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한 뒤, 구도심 활성화를 위해서는 매년 어양동 중앙체육공원에서 열리는 국화축제를 중앙동 일원에서 개최해 시민들의 관심을 유도하고, 송원백화점과 구 경찰서를 매입해 주차시설을 확충과 함께 복합문화센터 등으로 활용해야한다고 주장했다. 평화동 주거환경개선사업에 대해서는 ‘대부분의 후보들이 너도나도 아파트를 건설해야한다’고 주장하자 “평화동 출신이자 이곳에서 시의원을 지낸 사람으로서 고맙다, 다들 적극적인만큼 사업이 빠르게 진척 될 것 같다”는 말로 대신했다.

최병모 후보는 “구도심에 당연히 마동을 비롯한 인화동, 평화동 등도 포함해야한다”고 전제한 뒤, “구도심 및 재래시장활성화는 사람들이 올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야한다”면서, “본인 편하자고 자기가게 앞에 차를 주차해 시민에게 불편을 초래하는 상인들부터 각성해야한다”고 지적했다.

김용균 의원은 “중앙초교 학생수가 10년 전 3500명에서 현재 347명으로 줄었다”는 사례로 구도심 공동화의 심각성을 제기하며, “낙후된 구도심 활성화를 위해 구 한전 부지를 비롯한 철도관사, 창인아파트 등을 고층 아파트로 재개발하고, 남부지역에도 택지 개발을 추진, 인구를 유입 하겠다”며 “침체된 구도심의 대표격인 영정로 일대도 LED상징거리, 우체국거리 등으로 특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호남주유소~오고파다방 사거리까지의 동서 관통로를 주현우체국까지 900M를 확장해달라는 의견과 관련, 후보 대부분이 “적극 추진하겠다”며 긍정적으로 답변했지만, 김대오 후보는 “도시계획선이 한번 그어지면 재산권행사를 못하게 된다”는 이유를 들어 신중론을 주장했다. 하지만 이런 상황을 충분히 알면서도 주민들이 진정으로 원한다면 “주민들의 뜻을 따라 도시계획 결정하는데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모현송학 위주 역세권개발 ‘부정적’
세 번째 공통질문인 현 모현송학 위주의 역세권개발계획에 대해서도 역시 여∙야 상관없이 다수의 후보가 부정적인 시각을 나타냈다.

조방영 후보는 “역세권 개발은 모시장 후보의 프랑스 모델 형의 개발방식을 찬성 한다”고 밝혔다.

김대오 후보는 “익산시가 추진하고 있는 방식을 부정적으로 보는데 본인은 긍정적으로 본다”며 “부정적으로만 볼 것이 아니라 서로 상생할 방법을 찾아야 하는데, 일단 그 곳에 상가시설을 해서는 안 된다. 아울러 구도심으로 인구 유입 방법을 찾아야하는데 테크와 지하도를 이용하면 된다”고 주장했다.

임영애 후보는 “모현송학 위주의 개발은 중앙동 등 구도심을 더욱 몰락하게 만든 것”이라고 짚은 뒤, “익산시 상황과 비슷한 평택시는 일본 전문연구소 용역을 통해 구도심의 맞춤형 발전 전략을 통해 위기를 극복해내고 있다”며 “익산도 이 같은 우수 사례를 적용해 구도심의 청사진을 마련해야한다”고 용역을 통한 재검토를 요구했다.

최병모 후보는 “이런 질문에 나온 자체가 안타깝다”며 “협의체를 구성해 밑그림을 그려주면 앞장서 막겠다. 싸울 수 있는 후보를 선택해 달라”고 저지 의지를 강력히 피력했다.

김용균 후보는 “익산시와 LH가 협약한 개발 계획을 보고 분노하지 않을 수 없었고, 실제 시장과도 심하게 항의하며 다투었다”며 “이 과정에서 송원백화점의 여성회관 추진 등 구도심 주민들의 요구가 몇가지 있었지만 하나도 진행이 안됐다, 재입성하면 의원직을 걸고 일부라도 반영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이영수 후보는 “익산시와 LH측의 모현송학 위주의 개발은 구도심 주민들을 2번 죽이는 행태”이자 “개발업자만 배 불리는 사업”이라고 강하게 질타한 뒤, 현재 정부와 LH의 추진 상황 등을 설명하며 “실현가능성마저 희박하다”고 까지 평가했다.

김충영 후보는 “모현송학 위주의 개발은 말도 안 된다. 역 중심으로 역 인근인 창인동 재개발 먼저 손대야한다”며 “그쪽에 3명의 시의원이 있는데 상당한 영향을 미친 듯싶다. 시의원 입성하면 말도 안 되는 발상을 새롭게 바로 잡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모현송학 위주의 역세권개발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을 나타냈던 김대오후보는 마지막 발언을 통해 “역세권개발에 따른 모현송학 일대의 5만6천평의 상업지구계획을 도시재정비기간이 올해 하반기인 만큼 시의회에 입성하면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막겠다”고 상업지구 조성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최병모 후보는 “마동 하이트공장으로 인해 많은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 만큼 조성되고 있는 산단 등으로 이전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토론회는 중앙시장상인회, 매일시장상인회, 창인시장상인회, 젊음의 거리상인회, 중앙상가번영회, 창인상가번영회, 영정로상가번영회, 남부시장상인회, 비젼익산2012 등으로 구성된 역세권∙구도심발전 시민협의회가 주최주관하고 익산시민뉴스, 익산투데이, 익산신문, 소통뉴스 등 4개 지역언론사의 후원으로 진행됐다. 토론회 사회는 협의회 박봉수대표가, 개회식 진행은 장경호사무국장이 맡았다.

소통뉴스 정명열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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