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아르헨티나와의 월드컵 B조 본선 두 번째 경기에서 패배했다.
한국은 17일 밤(이하 한국시간) 요하네스버그 사커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르헨티나와의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B조 본선 두 번째 경기에서 1-4 패배를 당했다.
전반전은 아르헨티나의 의도대로 경기 흐름이 흘렀다. 아르헨티나는 전반 내내 볼 점유율을 높이며 서두르지 않고 지공을 펼쳤다.
아르헨티나의 선취골이 나오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안타깝게도 박주영(25. AS모나코)이 자책골이 나왔다.
전반 16분 아르헨티나의 프리킥 세트피스에서 상대 선수의 몸에 시야가 가린 박주영이 정강이로 날아온 공을 보지 못했고 자책골을 기록했다.
아르헨티나는 전반 33분 막시 로드리게스(29. 리버풀)의 크로스를 니콜라스 부르디소(29. AS로마)가 머리로 연결해 곤살로 이과인(23. 레알 마드리드)의 헤딩 골로 추가골을 기록했다.
한국은 전반 추가시간에 박주영의 헤딩 패스를 받은 이청용이 아르헨티나 수비수의 실책을 틈타 만회골을 넣었지만 승부에 영향을 주진 못했다.
후반 중반까지 한국의 맹공에 잠시 숨을 죽이던 아르헨티나는 후반 31분과 35분 이과인의 연속골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리오넬 메시(23. 바르셀로나) 역시 명불허전이었다. 한국의 수비수들 2~3명을 데리고 다니며 종횡무진 그라운드를 누볐다. 화려한 개인기과 순간적인 빠른 돌파, 안정감 있는 슈팅 모든 면에서 세계 최고임을 입증했다.
한국은 후반전에 염기훈, 김정우, 김남일 등의 슈팅이 이어졌지만 모두 불발로 그쳤으며, 경기 종료 9분여를 남기고 이동국(31. 전북)을 투입했지만 만회골을 기록하는데 실패했다.
결국 한국이 남아공 월드컵 2차전 아르헨티나와의 경기에서 1-4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이로써 그리스에게 승리를 거뒀던 한국은 중간 합계 1승 1패를 기록했다.
아르헨티나는 나이지리아전에 이어 2연승을 기록, 승점 6점으로 B조 선두를 유지했다.
한편, 한국-나이지리아, 아르헨티나-그리스의 B조 최종전은 23일 새벽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