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호남고속철도 익산역에 추진 중인 KTX복합환승센터 구축사업이 국책사업으로 채택돼서, 낙후된 역세권 주변을 일시에 유통·관광 명소로 개발하겠다는 구상이 현실화 될 수 있을지, 시민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국토해양부는 주요 교통거점을 대상으로 각종 교통수단이 연계 소통되고 문화·상업·업무시설 등을 고밀도로 건설할 수 있는 ‘KTX복합환승센터 개발 기본계획’을 지난달 7일 고시했다.
국토부의 기본계획에 따르면, 지난 13일까지 공모를 거쳐 오는 11월에 전국 8곳을 복합환승센터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할 계획이다.
현재 국토부의 복합환승센터 공모에는 대전과 부산, 울산, 광주 등 전국 14곳이 응모했다.
국토부는 29일부터 첫 서면심사와 11월 초 현장실사 등 복합환승센터 시범사업 대상지 선정을 위한 평가에 들어간다.
이번 시범사업지로 선정되면 1곳당 약 10억 원 정도의 사업계획 수립비가 국비로 보조되는 등 국책사업화 된다.
복합환승센터 사업에 대한 국비 지원은 환승시설 구축비의 50%, 총 사업비의 10% 이내로 가능한 것으로 되어있다.
이에 따라, 총 4700여억 원 규모의 역세권 기본계획안을 마련한 익산의 경우 최대 470억원~350억원까지 국비 지원이 가능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구체적인 지원계획은 시범사업지 선정이후 추가로 나올 예정이어서 실제 지원 규모는 유동적이며, 이도 시범사업지로 선정돼야 기대할 수 있다.
익산시가 제안한 안은 송학동 KTX 역사를 고속버스와 시외버스, 시내버스, 택시 등 육상교통 터미널을 모두 집적화한 복합환승센터로 건설토록 했다. 이 경우 시내 외곽에 위치한 고속버스와 시외버스 터미널도 사실상 통째로 이전된다.
익산시는 또, 복합환승센터 주변을 주거와 상업, 문화, 업무시설 등이 결합된 주상복합건물로 짓도록 계획했다. 총 4,768억원 가량을 들여 18만5,850㎡(5만여평)를 개발토록 구상됐다.
익산시의 계획대로라면 하루에 약 6만여명이 이용하면서 호남권 교통 중심지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국책사업화되면 민자유치에 큰 도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익산역이 호남, 전라, 장항선이 나눠지는 호남 최대의 관문역인데다, 전북 최대의 성장동력사업인 새만금개발로 유입되는 교통수요를 대중교통으로 유도하기 위해서는 익산역에 복합환승센터 구축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국토부도 기본계획에서 지역 교통망 확충, 관광·레저의 도시 도약 등에 발맞춰 주요 거점에 복합환승센터를 구축해 수도권과 1시간 생활권을 조성해야 한다고 제시한 바 있다.
국토부가 각 지자체의 경쟁이 치열한 상황과 국토의 균형발전을 감안해 시범사업 대상지를 전국 권역별로 선정할 가능성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 경우 익산은 같은 호남권역인 광주와 치열한 경합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시 관계자는 “대부분 복합환승센터 구축을 추진중인 지역이 대도시인 반면 익산은 중소도시로서 호남, 전라, 장항선이 나눠지는 호남 최대의 관문이라는 상징성이 있고, 아울러 새만금개발 등과 함께 주요 교통거점으로 발전할 수 있는 경쟁력도 갖추고 있다”며 “철도의 도시이자 중소도시인 익산이 복합환승센터 개발을 통해, 낙후된 역세권 주변을 유통·관광 명소로 개발될 수 있도록 최우선 고려해야 한다”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