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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채논쟁 진원지가 행정이 돼서야‥”씁쓸

이한수 전 시장 SNS “책임질 일이 있으면 회피하지 않겠다”...의회나 시민단체 규명방안 제안

등록일 2014년07월21일 18시19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이한수 전 시장이 선거과정에서 뜨거웠던 부채 논쟁이 정권을 이양한 이후에도 수그러들지 않고 오히려 진위가 여반장(如反掌)되는 양상을 띠자, 자신의 SNS를 통해 책임질 일이 있으면 회피하지 않겠다는 단호한 입장과 함께 부채논쟁 종식을 위한 어떠한 협력도 불사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특히 부채 논쟁의 진원지가 언론이나 의회 또는 시민단체가 아닌 원인과 대책, 책임을 가져야 할 행정에서 비롯되자 “고민이 깊이진다”는 의미심장한 표현으로 안타깝고 씁쓸한 속내를 내비쳤다.

선거 직후 익산을 떠나 전국으로 자전거투어 중인 이한수 전 익산시장 모습.

선거 직후 익산을 떠나 전국으로 자전거 투어에 나선 이한수 전 시장은 20일 오후 9시 49께 자신의 SNS(페이스북)에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는 부채 논쟁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글로 게시했다.

그는 “가뿐한 마음으로 정든 시청을 떠났지만 부채문제는 익산시를 또 다시 뜨겁게 달구고 있다”며 “부채에 대한 논쟁은 선거 과정에서 그리고 그 결과로 일단락되었다고 생각했었다”고 밝혔다.

특히 자신이 이끌었던 행정이 자신이 떠난 전후로 부채 규모와 성격을 사실상 달리하는 등 소신과 책임행정을 다하지 않는 것에 대해 안타까워했다.

그는 “논쟁의 진원지가 언론이나 의회 또는 시민단체가 아닌, 원인도 대책도 책임도 가지고 있는, 그리고 제가 시장으로서 역할을 해왔던 행정에서 부터 시작하고 있어 저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 문제에 대한 자아성찰과 함께, 차제에 명확한 규명을 바랬다.

그는 “이제 생각해 보니 민선 4,5기를 이끌어 왔던 제가 져야 할 부채에 대한 책임은 과연 있는지, 있다면 어디서 어디까지 인지 또 어떻게 져야 할 것 인지에 대해 공식적으로 따져본 적이 없었던 것 같다”고 반성하면서 “저를 위해서도 앞으로의 시정을 위해서도 한 번 쯤은 정확히 그리고 구체적으로 짚고 넘어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여러 요소를 종합적인 판단하지 않고 규모만을 가지고 논쟁 하는 상황을 안타까워하며, 의회나 시민단체 등 객관적 기구를 통한 판단방안 제안과 함께 그 책임성에 대해서도 회피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부채는 양적 질적인 측면, 부채의 성격, 사용처와 상환대책 등 수많은 요소들이 함께 판단되어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부채규모 만을 가지고 지금껏 수많은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며 “만약 부채에 대한 논쟁이 더 필요하다면, 의회나 시민단체에 맡기면 어떻겠느냐”고 제안했다.

그는 “부채문제가 시민이 불안하지 않고, 시민의 삶의 질이 저하되지 않는 범위에서 접근되고, 해결되었으면 하는 마음”이라며 “지금이라도 제가 민선 4,5기 부채문제에 대한 책임질 일들이 있다면 회피하지 않을 것이고, 부채논쟁에서 필요하다면 어떤 장소든 출석하여 저의 책임소재를 밝히는 일 부터 대안제시 까지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부채논쟁 같은 소모성 논쟁이 아닌 당면 현안에 시의적절하게 매진하라는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지금 7월은 새로운 시정의 출발이자, 내년도 예산과 국가사업 확보 등 매우 중요한 시기로, 새로운 시정에 맞는 비전, 전략, 시정방향 제시, 그리고 예산 확보도 기업유치도 부채 상환도 정치적 협력도 적당한 시기를 놓친다면 땅을 치고 후회 할 일들”이라며 시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시정은 깊은 강물처럼 무겁고 도도하게 흘러가야 한다”는 의미심장한 충고도 남겼다.

글 말미에서 “그렇게 해야(입장을 밝혀야) 부채에 대한 논쟁이 끝날 것 같다는 생각에 깊은 고민 끝에 글을 올린다”고 글 쓴 배경을 설명하며 “익산시정이 박경철시장의 새로운 민선 6기를 통해 힘차게 전진하기를 소망한다”는 덕담으로 끝을 맺었다.

 

소통뉴스 정명열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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