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의 한 어린이집에서 원생 3명이 목줄이 풀린 개에 물려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15일 익산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30분께 익산시 현영동의 한 어린이집 텃밭에서 원생 20명이 땅콩을 캐는 체험을 하던 중 어린이집 뒷마당에서 기르던 개가 원생 3명에게 달려들었다.
목줄이 풀린 개는 김모(6)군 등 원생 3명의 목과 귀, 허벅지 등을 물었다.
당시 현장에 있던 어린이집 교사 2명은 돌발 상황에 놀라 밭에 있던 공구 등을 이용해 개를 떼어놓았다.
어린이들을 문 개는 잡종견으로, 어린이집 원장 김모(57·여)씨의 남편이 사고가 난 텃밭에서 80m가량 떨어진 어린이집 건물 뒤편에서 길러온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어린이들은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 중이다.
경찰은 어린이들이 안정을 찾는 대로 원장과 교사 등을 상대로 안전관리와 과실 여부 등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