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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시장-道의원 불화, 점입가경

협량한 정치력에 시민들만 피해

등록일 2007년11월27일 00시00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전라북도비를 지원받아 추진하려 했던 2008년 익산시 지역개발사업비가 상당부분 道예산에 반영되지 않자, 익산시 특정 공무원이 모 익산시 출입기자에게 “익산출신 도의원들의 비협조와 훼방 탓이다”고 발언, 도내 지방일간지 6곳이 일제히 대동소이한 내용으로 이를 보도했다.
4명의 도의원들은 지난 19일 익산시청 브리핑룸의 기자회견을 통해 “익산출신 도의원들을 상대로 단 한차례의 사업설명회도 갖지 않았던 익산시가 미흡한 도비반영 실적에 대한 책임을 도의원들에게 전가하는 적반하장이다”고 반박하고 나섰다.
도의원들에 따르면, 관련 기사가 보도된 이후인 지난 17일 도의원들과 이한수 시장이 부안군 격포 모처에서 회동, 향후 예산과 관련한 업무협의를 정례적으로 갖기로 합의한 뒤, 도의원들이 이한수 시장으로 하여금 상황정리를 위한 사과성명 등을 발표해 줄 것을 요구 했으나, 시장이 이를 약속해 놓고 이행하지 않자 부득이 입장을 표명하는 기자회견이었다.
兩정치 주체가 대립각을 세우고 갈등하는 양상이 표면화 될 경우 시민들만 피해를 입게 되고 정치공동체에도 전혀 이로울리 없다는 전제가 깔린 기자회견이었다. 그래서 이날 도의원들의 입장표명은 극도로 감정이 절제된 사실관계에 대한 설명에 그쳤다.
그러나 같은 날 익산시 본부장급 공무원들은 곧바로 브리핑룸을 방문, 또다시 도의원들이 익산시 예산확보에 비협조적이라고 말해 지역방송과 신문에 보도되게 하는 등 도의원들의 범시민적 해법 찾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이로인해 익산시 공무원들의 일련의 도의원들에 대한 음해가 이한수 시장의 지시에 의해서 이루어졌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렸고, 도의원들과 익산시 공직사회 및 이한수 시장간의 대화는 그나마 완전히 단절되었다.
이한수 시장과 익산시공무원들이 왜 이런 공멸의 행태를 보이는지에 대해 일절 함구하고 있는 가운데, 도의원들은 근시안적이고도 협량한 이한수 시장의 정치력을 질타하고 있다.
도의원들은 이한수 시장이 도의원들을 가상의 정적으로 설정한데서 모든 문제가 파생되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
5선의 관록을 자랑하는 김병곤 도의장의 경우 자신의 진로에 대해 단 한 차례 언급한 바 없는데도, 이한수 시장은 김의장을 자신의 재선가도에 위협적인 존재로 여기는 행태가 곳곳에서 발견된다는 것이다.
이는, 익산시 승진인사에서 김병곤 의장과 친소관계가 있는 공무원들이 번번이 배제되고 있다는 불평에서 비롯되고 있다. 또, 대통합민주신당 소속인 이한수 시장이 나머지 3명의 당적(민주당)을 구별하여 대립각을 세우는 것도 양 주체간의 갈등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더구나, 총선을 염두에 둔 황현 도의원의 행보는 이한수 시장을 이끌어 준 조배숙(익산 을지구)의원과 경쟁하고 있다는 점에서 견제의 대상이 되고 있다는 게 정가의 지배적인 시각이다.
이같은 시장과 도의원들간의 불편한 관계는 공무원들을 크게 위축시키고 있다. 김연근 도의원과 배승철
도의원은 “공무원들이 알아서 기고 있다”는 함축적인 표현으로 익산시 공무원들의 정서적 실상을 정리했다.
심지어 특정 공무원들은 자신의 부서와 관련해 개인적으로 도의원들을 찾아와 예산 확보를 부탁하면서도 자신을 만난 사실을 비밀로 해달라고 간곡하게 부탁하는 실정이라는 것이다.
적정한 도비확보를 위한 정치적 연대의 부재에 투영되는 익산시정에는 시민은 없고 정치적 갈등만 팽배하다.
“익산출신 도의원들이 지금처럼 융화되어 의기투합하는 예는 일찍이 없었다”며, “뿐만아니라 전라북도의회 의장이 익산출신인데, 나를 이용해도 시원찮은 마당에 오히려 배척하는 현실을 납득할 수 없으며 답답하기 짝이 없다”는 김병곤 도의장의 탄식에서 익산시가 처한 위기를 조금이나마 가늠하게 된다.
시민없는 익산시

이한수 시장과 4명의 익산출신 도의원들 간의 정치적 갈등이 노골화되고 있다. 이한수 시장이 도의원들과의 관계를 상생이 아닌 대립구도로 설정한데서 비롯됐다는 게 일반적인 시각이다. 양 주체 사이의 정치부재로 시민들만 고스란히 피해를 입고 있다. 소통뉴스는 사태의 진실을 들여다보고 왜곡 된 것을 바로잡아 익산시 발전에 기여코자 한다.<편집자 주>
상- 갈등
하- 진실과 해법

소통뉴스 공인배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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