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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 우리말 외면 '심각'

공공기관이 외국어나 외래어를 무분별하게 남발

등록일 2006년10월09일 00시00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올해부터 한글날이 국경일로 다시 승격됐지만 우리말 사용에 가장 앞장서야 할 공공기관이 외국어나 외래어를 무분별하게 남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여론을 선도하고 있는 공공기관부터 언어적 자주성 회복운동에 적극 동참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실제 익산시에서 사용하고 있는 문구나 표어 등을 살펴보면 '양·한방 클러스터 조성', '민원 처리 해피 콜', '원-스톱 민원 서비스', '탑-다운 제도' 등 한글과 외국어가 무분별하게 섞인 혼용 언어가 난무하고 있다.

또 각 업무 부서의 각종 문서에도 ‘인프라’와 ‘아젠다’를 비롯, '로드맵 구성', '브랜드 제고', '유비쿼터스 기반 조성', '종합정보 포탈시스템 구축' 등 굳이 외국어를 사용하지 않아도 되는 부분까지 외국어 사용이 남발되고 있는 실정이다.

여기에 최근 민간기업들이 기구표 및 직원 현황의 한글화가 적극 진행중에 있는데도 불구, 익산시는 아직까지 한문 위주의 기구표와 명함 등을 제작·배포하는 것은 물론 각종 문서와 업무보고의 목차까지 한문으로 표기해 사용하는 등 시대 착오적 구태를 보이고 있다.

시민단체 한 관계자는“여론을 선도해야 할 행정기관 및 공공기관들의 한글 무시가 특히 심한 편”이라며, “번역 또는 의역, 한자 병기 등의 노력을 하지 않는 이러한 기관들의 행태부터 우선 바뀌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시청을 찾은 한 민원인은 “공공기관의 한자 사용은 어제 오늘의 이야기가 아니다" 면서, "시민들이 쉽게 알아 보도록 하는 것이 더 우선시 되는 만큼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한글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한글 사랑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공공기관의 각성과 함께 우리말 사용을 위한 범사회적인 한글사랑 분위기 조성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높게 일고있다.

익산교육청 한 관계자는 “자라나는 세대들에게 아름다운 우리의 한글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을 길러주기 위해서는 우리 주변부터 올바른 한글사용을 생활화하는 등 범사회적인 한글사랑 운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익산 YMCA 한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우수성을 인정받은 한글과 한글날의 의미가 갈수록 퇴색되는 것 같아 안타깝다"며 "한글을 사랑하고, 바른 말 고운 말을 사용하려는 노력이 각계에서 들불처럼 번져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 90년 국군의 날과 함께 한글날을 단순한 기념일로 축소시킨 이후 학계를 비롯한 사회 각계 각층으로부터 국경일로 다시 제정해야 한다는 여론이 꾸준히 제기되자 지난해 법률 개정을 통해 560돌을 맞는 올해부터 국경일로 다시 승격시켰다.

소통뉴스 정명열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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