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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만 홈페이지가 10명짜리 설문조사라니"

11개 설문조사중 9개가 수십명 선에 그쳐 무용지물, 시책 반영 어려워 '실효성 의문'

등록일 2006년10월19일 00시00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익산시가 각종 시책 추진에 반영하기 위해 주민들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익산시청 홈페이지 설문조사가 사실상 별 다른 효과를 거두지 못한 채 유명무실화되고 있다.

이는 익산시가 자체 홈페이지를 통해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설문조사 가운데 대부분이 응답자수를 모두 합쳐야 수십여명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어, 이를 시책에 반영하기조차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이다.

19일 익산시에 따르면, 시는 지역민들의 다양한 의견들을 수렴해 시정에 반영하기 위해 지난 2002년부터 수돗물에대한 의식조사를 시작으로 최근에는 주민자치박람회 캐치프레이즈 설문에 대해서까지 모두 11개의 설문조사를 벌여왔다.

하지만 이들 대부분 설문조사의 경우 응답자수가 많게는 300백여명에 육박하지만 적게는 10명에 그치는 등 사실상 설문조사 자체가 큰 의미를 가지지 못하고 있다.

실제로 최근 익산시가 ‘주민자치박람회 캐치프레이즈'를 선정하기 위해 지난 6월 20일부터 30일까지 10일 동안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응답자수는 고작 46명 수준에 그쳤다. 지난 6월 14일부터 7월3일까지 20일동안에 걸쳐 실시한 ‘익산시 행정 만족도 설문조사’도 28명에 머물렀고, 올해 2월 21일부터 3월11일까지 실시한 '배산체육공원 명칭에 대한 설문조사'도 역시 응답자가 41명에 그쳤다.

특히 올해 5월 8일부터 31일까지 실시한 흡연관련 설문조사와 같은 기간에 실시한 음주 형태를 묻는 설문조사는 총 응답자수가 각각 10명과 12명에 그쳐, 설문조사의 의미를 크게 상실시켰다.

지난 2003년 9월 24일부터 10월 3일까지 벌인 ‘시민의날 행사 개최시기’를 묻는 설문조사와 같은해 6월 23일부터 9월 22일까지 3개월 동안 실시한 ‘미륵산등산로 휴식년제 실시여부'를 물었던 두 설문만이 각각 294명과 176명이 응답하는 등 세자리수를 넘겨 그나마 설문조사로서의 체면을 살렸다.

그러나 176명이 응답했던 ‘미륵산등산로 휴식년제 실시여부’ 설문조사 조차도 시민 전체 의견으로 보고 시책에 반영하기는 다소 무리라는 지적이다. 이는 설문기간이 3개월이나 돼 참여자 수를 일일 단위로 나누면 결국 하루 평균 응답인원이 2명꼴에 그치는 등 표본으로 삼기에는 기간에 비해 참여가 턱없이 저조하기 때문이다.

이처럼 시 홈페이지를 통한 설문조사에 대한 참여도가 저조한 것은 조사 내용이 연례행사와 같이 식상화되면서 지역민들의 관심을 끌어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시가 실시하는 설문조사에 대한 결과가 객관성을 입증하지 못해 시책에 반영하기가 사실상 어려운 상태이다. 단순히 설문조사를 실시했다는데에 의미를 둔 채 활용가치가 떨어지는 내부통계자료로만 쓰고 있는 것이다.

시 관계자는 “설문조사에 시민 참여율이 저조해 이를 시민전체 의견으로 보고 시책에 반영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뒤따라 이를 내부자료로 활용하는 형편”이라며 “이 같은 문제에따라 종합민원과 등 일선 부서에서는 자체적인 직접 설문을 통해 여론을 수렴하는 형태로 개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지역내 전문가들은 시청 홈페이지를 통한 설문조사가 효과를 거두기 위해선 조사내용의 간략성, 표본추출의 전문성 등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여론조사 기관 한 관계자는 "인터넷 설문조사 특성상 내용이 너무 장황하거나 모호하면 시민들이 참여했다가도 번거로워 그냥 나가버린다"면서 "참여를 늘리기 위해서는 질문을 알기쉽고도 간략하게 만들고, 참여자들을 위한 경품 등 약간의 혜택을 주는 것도 하나의 방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익산시홈페이지의 경우 지난 99년부터 현재까지 약 509만 1000여건이 접속했으며, 하루 평균 2,700여건정도가 연결되고있다.

소통뉴스 정명열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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