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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태규 원광중교장 첫 시집 ‘말랑한 벽’ 출간

총 4부로 구성, 일상 시어 통해 삶의 희로애락 노래‥‘과거 포용, 현재 성찰, 다가올 미래 낙관’

등록일 2021년06월21일 12시04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원광중학교 교장으로 재직하는 송태규 시인이 첫 시집 ‘말랑한 벽’(천년의 시작)을 출간했다.

 

송 시인은 1962년 전북 익산 출생으로, 2019년 ‘에세이 문예’ 수필 ‘손잡이’로 신인상을, 2020년 ‘시인정신’에 시 ‘아무거나’로 신인상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다. 2020년 수필집 ‘마음의 다리를 놓다’를 출간한 바 있다.

 

총 4부로 구성된 시집 말랑한 벽에서 시인은 일상에서 건져 올린 시어를 통해 삶의 희로애락을 노래한다. 여기에는 타인에 대한 존중과 사랑이 깃들어 있으며, 궁극적으로 관계를 회복하고 자연과의 합일을 도모하고자 하는 시인의 의지와 열망이 내포되어 있다. 이번 시집에서 시인이 가족과의 유대, 사회적 연대의 가능성을 은유와 상징을 통해 보여 주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번 시집에서는 역설과 모순으로 가득한 세계와의 불화로 인하여 자아의 분열을 겪게 되는 시적 화자가 등장한다. 시인은 혼돈과 무질서의 장을 목도하고 이로부터 탈피하기 위한 방편을 모색한다. 이때 거대 자본으로부터 개인을 보호하고 부조리한 세계와 맞설 수 있는 힘은 인간의 존엄성에서 나오며, 이것이야말로 가장 고귀한 가치라는 것을 깨닫는다.

 

요컨대 시인은 과거를 포용하고 현재를 성찰하고 다가올 미래를 낙관함으로써 단절보다는 결속을, 반목보다는 화합을, 불통보다는 소통의 정서를 이끌어 내어 유의미한 시적 발자취를 남긴다.

 

해설을 쓴 이병초(시인, 웅지세무대 교수)는 이번 시집에 대하여 “그의 시편들은 정제되어 있고, 감정의 잉여 일체를 제거한 시의 보폭은 유정하”며, “눈에 보이는 것, 몸으로 느껴지는 일상의 모습을 억지로 재해석하지 않”으며, “삶에 소속된 불편함조차 오래전에 터득한 서정성의 어법으로 끌어안는다”라고 평했다.

정명열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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