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학교병원과 칭다오시립병원이 한·중 의료·문화 협력을 점차 심화·발전시켜 나가고 있다.
원광대학교병원(병원장 서일영)은 지난 11월 28일 병원 외래1관 대강당에서 중국 칭다오시 시립병원과 함께 ‘제2회 한-중 국제 의학 심포지엄(益青同耀, 익청동요)’을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지난 2025년 5월 칭다오시 시립병원에서 열린 제1회 한-중 심포지엄을 계기로 구축된 협력 관계를 한 단계 심화하는 자리로, 양국 주요 의료기관 간 연구·임상 경험 교류와 국제 의료협력 네트워크 강화를 위한 핵심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칭다오시 시립병원 한위 부원장을 비롯해 좡리쿤 의생명연구원장, 장위 국제진료센터장, 비차오지에 응급의학과장, 판샤오 정형외과장 등 주요 의료진이 직접 방한해 원광대학교병원 의료진과 폭넓은 교류를 진행했다.
심포지엄은 ▲호흡기·순환기·감염 분야를 포함한 내과 세션 ▲최신 수술기법 및 사례를 공유한 정형외과 세션 ▲희귀 안과 질환 및 망막질환 치료 전략을 다룬 안과 세션으로 구성됐으며, 발표 이후에는 양 기관 의료진이 참여하는 자유 토론을 통해 공동연구, 의료진 연수, 임상데이터 공유 등 실질적 협력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특히 양 기관은 학술 교류를 넘어 상호 환자 의뢰, 공동진료 기반 구축, 외국인 환자 유치, 의료관광 확대 등 구체적 협력체계를 마련하고 있으며, 익산시–칭다오시 간 문화·도시 교류 활성화에도 기여함으로써 지역 기반 국제 의료 협력의 폭을 한층 넓히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양국 지방정부 및 보건의료 유관 기관 관계자들도 함께 참여해, 지역 간 국제 보건의료 네트워크 확장에 의미 있는 발걸음을 내딛었다.
서일영 원광대학교병원장은 “이번 심포지엄은 양 기관이 그간 구축해 온 협력의 기반 위에서 의료 분야뿐 아니라 연구·교육 전반에 걸친 교류를 한층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되었다”며 “앞으로도 양국 의료진이 상호 발전을 도모할 수 있도록 공동연구 추진, 의료진 연수 프로그램 확대, 국제적 수준의 협력 모델 마련 등 실질적 교류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