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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 AI 접목 탄소순환시스템 구축 '본격 시동'

올해 1년차 사업 본궤도…2028년까지 93억 원 투입해 산업 체질 개선

등록일 2026년07월24일 13시17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익산시가 지역의 전통 섬유·제조 산업에 인공지능(AI)과 탄소라는 미래 핵심 기술을 수혈하며 첨단 신산업 도시로의 대전환에 본격적인 속도를 낸다.

 

시는 지난 4월 정부 공모에 최종 선정된 '자율형 제조 AI 활용 탄소복합재 순환시스템 구축 사업'의 세부 추진 계획을 수립하고 본격적인 사업 가동에 돌입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2028년까지 3년간 총 93억 원(국비 65억 원, 도비 17억 원, 시비 11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대형 프로젝트다. 올해 총 32억 원 규모의 1년 차 사업이 확정되면서 익산의 산업 지도를 바꿀 핵심 인프라 구축이 본격적인 궤도에 올랐다.

 

시는 대한민국 탄소 산업의 컨트롤타워인 한국탄소산업진흥원, 익산에 위치한 에코(ECO)융합섬유연구원 등 전문 기관들과 촘촘한 협력 체계를 다져왔다. 이를 통해 버려지는 탄소섬유를 가공해 다시 쓸 수 있는 '재활용 탄소섬유(rCF)'의 안정적인 중간 소재 생산 기반을 닦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시는 탄소섬유를 건식·습식 부직포 형태로 만드는 제조 장비를 구축하고, 인공지능이 스스로 공정을 제어해 불량률을 줄이는 'AI 기반 복합소재 성형 사출 시스템' 등 세계적 수준의 첨단 장비 도입 절차에 착수한다.

 

특히 이번 사업은 지역 기업들의 고질적인 원자재 가격 상승 부담을 획기적으로 낮출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 신품 탄소섬유 대비 3분의 1 수준으로 저렴한 재활용 소재가 지역 공장에 원활히 공급되면 탄소·섬유 기업들의 원가 경쟁력이 크게 높아지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시는 탄소 순환경제의 첫 단추인 원료 조달 체계부터 탄탄히 다진다. 기업들과 손잡고 공장 가동 중 나오는 폐탄소섬유와 가공 부산물을 정기적으로 수거하는 시스템을 마련해, 고부가가치 산업 자원이 지역 내에서 끊임없이 순환하는 선순환 네트워크를 구축할 예정이다.

 

나아가 시는 단순한 기술 개발을 넘어 시제품 제작, 정밀 기술 지도, 공인 시험·평가·인증까지 제품 개발의 전 과정을 밀착 지원한다. 이를 통해 지역 기업들이 진입 장벽이 높은 첨단 방위산업, 우주항공, 미래형 자동차(모빌리티) 등 미래 고부가가치 신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도록 돕는다는 구상이다.

 

시는 그동안 매립되거나 소각돼 환경을 오염시키던 산업 폐기물을 고가치 자원으로 재탄생시킴으로써 친환경 청정 도시로서의 브랜드 가치도 동반 상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우진 청년경제국장은 "이번 사업은 민선 9기 핵심 시정 방침인 미래첨단도시 익산을 향한 매우 구체적이고 실리적인 성과"라며 "전통 섬유산업에 인공지능과 탄소라는 강력한 날개를 달아줘 지역 기업들이 글로벌 환경 규제 속에서도 독보적인 원가와 품질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모든 행정·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정명열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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