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왕궁의 정전과 침전, 공방과 정원까지 백제의 역사와 문화를 한자리에서 만나는 새로운 공간이 익산에 펼쳐진다.
익산시는 11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백제왕궁 금마저 역사문화공간 조성사업 설계용역' 착수보고회를 열고 사업 추진 방향과 구체적인 공간계획을 논의했다.
'백제왕궁 금마저 역사문화공간 조성사업'은 총공사비 234억 원을 투입해 백제왕궁의 궁성 배치와 건축양식, 조경 기법 등을 접목한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시는 왕의 정전과 침전을 비롯해 공방, 정원 체험 등 백제왕궁의 역사와 문화를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는 공간과 콘텐츠를 마련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세계유산의 역사적 가치와 지역 문화자원을 연결하고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누리는 역사문화 거점을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이날 보고회에는 최정호 익산시장을 비롯해 시의원과 문화유산 분야 전문가, 용역사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기본·실시설계 추진 방향과 주요 시설 배치, 평면계획, 공간별 활용 방안, 단계별 추진전략 등을 공유하고 세부 계획을 점검했다.
이어 백제왕궁의 역사성과 정체성을 공간에 충실히 구현하기 위한 의견을 나눴다. 역사적 고증을 바탕으로 한 공간 구성은 물론, 조성 이후 문화·관광자원으로 활용해 지역 활성화로 이어갈 수 있는 방안을 논의했다.
시는 이날 제시된 의견을 설계에 반영해 기본·실시설계를 단계적으로 구체화할 계획이다. 앞으로도 전문가와 지역 주민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수렴해 백제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하면서 관광까지 즐길 수 있는 대표 역사문화공간으로 조성해 나갈 방침이다.
박성일 문화유산과장은 "백제왕궁의 역사적 가치와 정체성을 충실히 담아내면서 지역의 미래와 조화를 이루는 공간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세계유산의 품격을 높이고 시민과 관광객이 백제의 역사와 문화를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는 익산의 대표 역사문화공간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