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바람을 타고 은은하게 퍼지는 꽃향기가 익산시청 도시숲을 찾는 시민들의 발걸음을 반긴다.
익산시는 19일 ㈜달빛소리수목원으로부터 기탁받은 금목서 3주와 은목서 2주를 시청사 도시숲에 심는다.
이날 식재 행사에는 최정호 익산시장과 관계자들이 직접 삽을 들고 나무 심기에 참여해 따뜻한 나눔의 뜻을 되새긴다.
목서(木犀)는 가을철에 피어나는 꽃의 향기가 만 리까지 퍼진다고 해 '만리향'으로도 불리는 대표적인 향기 나무다. 샛노란 꽃을 피우는 금목서와 우아한 하얀 꽃을 틔우는 은목서는 특유의 달콤하고 그윽한 향기로 보는 이들의 마음에 안식을 선물한다.
㈔푸른익산가꾸기운동본부는 지난 6월 달빛소리수목원을 통해 기증받은 귀한 나무들을 시청 마당에 자리한 도시숲으로 옮겨 심기로 했다.
이번 수목 기탁은 행정 주도의 녹지 조성을 넘어, 민간 정원 운영자가 직접 지역 도심 숲 가꾸기에 동참했다는 점에서 민관 협력의 모범 사례로 꼽힌다.
수목을 기증한 ㈜달빛소리수목원은 춘포면에 위치한 전북특별자치도 민간정원 제2호이자 익산시 제1호 민간정원이다. 평소 다채로운 식물 자원과 수려한 정원 경관을 시민들에게 선보이며 지역 정원 문화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시는 청사 도시숲에 계절별 꽃과 나무를 지속해서 확충해 시민 누구나 편히 머무는 도심 속 힐링 쉼터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최정호 익산시장은 "지역 정원을 일궈온 민간의 따스한 나눔 덕분에 시민들이 매일 오가는 청사 숲이 한층 맑고 향기로워졌다"며 "앞으로도 시민과 함께 손을 맞잡고 '함께 그린(Green) 익산'을 가꿔 일상 어디서나 푸른 자연을 누리는 쾌적한 도시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