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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AI, "고열처리로 문제없다" '홍보 절실'

공포 급증 음식점 발길 뚝…언론 특정 보도 치중. 관련당국 홍보 부족

등록일 2006년11월27일 00시00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익산에서 발생한 조류인플루엔자(AI)는 섭씨 75℃ 이상에서 5분 동안 끊일 경우 바이러스가 모두 죽어 감염 가능성이 없다는 정부와 전문가들의 발표에도 불구, 국민들의 불안감이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이는 AI에 관련해 나오는 언론 보도와 당국의 홍보 등이 닭이나 오리 뿐 아니라 사람에게까지 감염돼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고병원성 부분에 집중 부각되고, 감염된 닭, 오리 등을 익혀 먹을 경우 인체에 전혀 해가 없다는 내용에는 등한시 하는 등 홍보가 미흡하기 때문이다.

이에 국민들의 인식 전환을 위한 관계당국의 대대적인 홍보가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닭고기 익혀 먹으면 안전
이번 익산에서 발생한 고병원성 AI에 대한 국민들이 가장 우려하는 부분은 인체 감염 여부다.

하지만 AI에 감염된 닭이나 오리도 익혀 먹으면 인체에는 해가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아직 세계적으로 사람이 감염된 고기를 먹어서 걸린 사례는 보고된 바 없고, AI 바이러스는 끓는 물에선 몇 초 만에, 약 75℃ 이상에서는 5분 동안만 열처리하면 쉽게 죽기 때문에 조리한 닭고기나 오리고기는 더욱 안전하다는 것.

AI가 사람에 옮겨지는 것은 병에 걸린 닭 등을 잡는 과정에서 떨어진 비늘이 호흡기를 통해 들어와 감염되거나 조류의 배설물 등에 노출됐을 때가 대부분이므로 일반 국민들이 지나치게 감염을 우려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실제 전문가와 관계당국 등에 따르면, 아직까지 AI에 감염된 사람은 모두 양계업 종사자와 같이 닭, 오리와 밀접한 접촉을 하는 사람들이고, 닭이나 오리와 같은 가금류를 먹어서 감염된 사례는 없다고 밝혔다. 또한 인간 대 인간을 통한 전염 케이스도 보고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보건당국은 "AI는 75℃ 이상에서 5분 동안만 열처리하면 쉽게 죽기 때문에 조리한 닭고기나 오리고기는 안전하다"며 "양계 농가의 아픔과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기존대로 닭과 오리 등을 애용 해 줄 것"을 당부했다.

지난 2003년 12월 AI 발생 소식이 전해진 뒤 실제로 닭·오리 소비량은 평상시의 40% 수준까지 급감하기도 했으며, 역시 25일 '고병원성 AI' 발표이후 닭·오리 소비량이 평상시 30% 수준으로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음식점, 유통업계 벌써 찬바람
지난 25일 정부가 익산에서 발생한 AI가 고병원성으로 판명됐다고 발표한 이후 인체감염을 우려한 소비자들의 불안심리 등으로 닭고기 소비가 줄면서 양계농가 및 관련업계의 피해가 확산돼 유통업계에도 직격탄을 맞고 있다.

닭고기만을 전문적으로 취급하고 있는 익산 모음식점의 경우 지난 주말에 비해 손님이 30% 정도 급감했다. 또 익산의 대표적인 오리고기 전문 음식점 역시 평소에 비해 확연히 찾는 사람이 줄어 업소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치킨 및 외식업체들도 조류 인플루엔자 발생에 따른 매출 감소로 긴장하고 있기는 마찬가지.
익산지역의 대표적인 닭 유통업체인 다사랑치킨과 햇살치킨 관계자도 "지금까지 매출 감소는 크게 나타나지 않고 있으나 이번 사태가 장기화되면 닭 공급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고 보고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3년전 국내에서 AI가 발병한 이후 또다시 AI공포’가 되풀이되자 관련 음식점들은 한숨만 내쉬고 있다.

영등동 모 치킨점 주인 김모(38)씨는“AI가 발병했다는 소식이 들린 이후 손님들의 발길이 눈에 띄게 줄었다”면서 “아직껏 인체 감염에 의한 피해가 발생한 적도 없는데 막연한 불안감만 확산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음식점 주인 정모(61)씨는“반복되는 AI 공포가 이번에도 여지없이 관련 업계에 직접 피해를 주고 있다”며 “이러다 업종을 바꿔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소통뉴스 정명열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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