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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세계소리축제 이대론 안 돼”

배승철 도의원 “정체성ㆍ프로그램 수준 ‘세계’자 무색, 존폐 여부 검토”주장

등록일 2008년10월23일 18시49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전주세계소리축제, 더 이상 이대로는 안 됩니다”

전북의 대표축제인 전주 세계소리축제의 정체성과 공연프로그램 수준 문제가 올해도 어김없이 도의회 도마 위에 오르면서 존폐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

배승철 도의원(익산 1선거구)은 도의회 제 253회 임시회 5분 발언을 통해, 막대한 예산을 들여 치르는 전주소리축제가 더 이상 이대로는 안 된다며 존폐 여부를 심도 있게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배 의원은 “2001년에 출발한 전주소리축제가 지금까지 알토란같은 198억원을 지원했고, 올해도 23억원을 투입했으나 여전히 축제의 정체성 문제가 불거지고 있고 공연프로그램의 수준에 대한 비판 등 한마디로 ‘세계’자가 무색한 소리축제라는 여론의 도마 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포문을 열었다.

배 의원은 “지금까지 많은 문제점이 도출되었지만 지금까지 드러난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채 또다시 다음 9회 축제를 준비해야 한다면 이 시점에서 축제의 존폐 여부를 심도 있게 검토해 과감한 결정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배 의원은 소리축제에 8년동안 198억을 쏟아 부었지만, 한 언론사 기획취재 결과 개최 시기를 아는 사람이 25%에 불과했다고 꼬집으며, 전문가들도 한결같이 예술축제로서의 대중성과 예술성을 살리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소리축제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꼽는다고 지적했다.

배 의원은 특히, 이처럼 축제조직위원회가 해마다 정체성이 없다느니 흥행에 실패했다느니 하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는 게 현실인데도 불구, 전북도는 이 부분에 대해 아직까지 시원한 해법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배 의원은 “세계적으로 성공한 에든버러 군악축제나 아비뇽 연극제는 세계적 흐름을 읽을 수 있는 마니아 중심의 고품격 예술제와 지역주민들이 참여하는 주민통합형 대동제가 하나로 아우러져 성공을 거두고 있는 대표적인 축제”라고 성공사례를 들며 “소리축제가 이들 축제를 넘어서는 문화이벤트가 되기 위해서는 소리전당을 중심으로 한 최고수준의 예술제가 개최되고 도심에서는 한바탕의 대형 퍼포먼스가 펼쳐져야 비로소 가능한 일”이라고 진단했다.

배 의원은 전통음악과 관련된 ‘기관ㆍ단체 간 운영협의회’를 설립해 소리축제 기간 중 모든 역량을 집중하는 것도 시급한 일이라고 지적하며, 도립예술단과의 협력체계 강화를 주문했다.

배 의원은 소리축제가 전북도의 축제임에도 불구하고 전주만의 축제로 고착되고 있는 것도 해결해야 할 문제라며, 판소리의 본향인 남원과 수많은 명창을 배출한 고창 등 전북 각 지역의 특성을 충분히 수용해 소리축제가 명실공히 광역축제로 발전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또 배 의원은 “경제효과가 아직 미미한 수준인 소리축제가 많은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서는 일회성으로 치러지는 축제에서 탈피하여 관람객을 연중 유인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소리박물관’과 같은 자원을 확충하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배 의원은 “소리축제가 가져다 준 과실은 적지 않지만 지금과 같은 형태로 23억여 원의 혈세를 매년 퍼부어 가면서 계속해서 축제를 존속시켜야 하는지는 심각하게 고민해 봐야 할 대목”이라며 “명맥 유지를 위한 ‘축제를 위한 축제’는 이제 끝내야 한다”고 질타했다.

 

 

소통뉴스 정명열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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