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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와 소통할 '익산 인사’

청와대 내부 살림살이와 국세청장에 이어 ‘청와대 입’ 까지 익산 출신 ‘등용’

등록일 2009년09월01일 17시53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MB 정부에 익산 출신 인맥들이 뜨고 있다.

이명박 정부 초기부터 최근에 단행된 조각까지 익산 출신이거나 익산과 인연이 깊은 인물들이 요직에 지속적으로 발탁‧기용되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MB정부에 입성한 ‘익산 인맥’들은 청와대 요직을 비롯한 국세청장 등 정부의 중추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것은 물론 李 대통령의 재산기부를 진두지휘하는 등 MB의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다.

더욱이, 정권교체 이후 전북의 대여(對與)채널이 영남이나 충청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에서 이 같은 ‘익산 인맥’의 부각은 익산을 넘어 전북과 여권을 잇는 ‘중요한 가교’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안기고 있다.

김덕룡 국민통합 특보 “5선의 호남 거목‘
김덕룡 국민통합 특별보좌관, MB 정부 들어 발탁된 ‘익산 인맥’들은 김덕룡 국민통합보좌관을 비롯한 송정호 전 법무장관, 김백준 총무비서관, 백용호 국세청장, 박선규 청와대 대변인 등이 대표적 인물.

이들은 지난 대선 당시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출마할 때부터 각광받기 시작했다.

익산 남성중을 나온 김 전 의원은 호남 출신 5선의 중진 정치인으로 한나라당 경선 당시 이명박 캠프의 공동 선대위원장과 자문그룹 ‘6인 회의’ 멤버로 활동하며 호남 지역의 이명박 지지를 이끌어내는 데도 크게 기여했다.

4·9 총선 공천 탈락으로 잠시 정치적 위기 상황을 맞는 듯했으나 국무총리, 대통령실장, 평통수석부의장, 대통령 정무특보 등 숱한 하마평에 오르내린 끝에 결국 대통령 국민통합 특별보좌관으로 부활했다. ‘촛불 시국 이후’에 대한 역할을 부여받은 것으로 보인다. 
김 전 의원은 차기 국회에 진입하게 되면, 국회의장 후보로까지 거론되는 익산출신 정치 거목이다.

송정호 청계이사장, 李대통령 재산기부 '진두지휘'
송정호 전 법무장관. 이 대통령이 기부한 재산으로 만든 장학재단의 이사장을 맡고 있는 송정호 전 법무장관도 익산 출신(남성고)이다. 그는 고려대 법대를 졸업한 뒤 법무연수원장과 법무장관을 역임하는 등 법무통이다. 그는 지난 대선 당시 이명박 대통령 후보의 후원회장과 이명박 대통령취임준비위 자문위원을 지내는 등 지근거리에서 MB를 도왔다.

특히, 그는 검찰의 BBK 수사 당시 이른바 '서초동팀'을 이끌며 법률적 대응을 주도하는 등 대선 막바지 위기 상황에 처한 MB를 사력을 다해 지켜냈다. 이런 신임 때문인지 그는 MB 정부 초대 국정원장을 제의받았으나 고사했다는 후문이다.

이후, 그는 특유의 꼼꼼한 성격에 이 대통령의 재산 헌납 과정에도 많은 부분을 담당하며 현직 대통령의 사회기부'라는 밑그림을 완성했으며, 마침내 청계재단 이사장이라는 막중한 임무를 맡게 된다.

이 대통령과 고려대 61학번 동기인 송 전 장관은 대통령에게 직언을 던질 수 있는 최측근 인사로 손꼽힌다.

김백준 총무비서관, 살림 맡은 ‘측근중의 측근’ 
김백준 총무비서관. 김백준 대통령실 총무비서관도 익산 남성고를 나왔으며, MB의 집사(執事)로 불릴 만큼, 각별한 사이로 알려졌다. 직급은 비서관이지만 청와대 내에서도 ‘왕 비서관’으로 불린다. 

이 대통령의 고려대 2년 선배인 그는 30여 년간 이 대통령의 지근거리에서 고락을 함께했다. 금융통인 그는 현대 계열사인 국제종합금융 재임시절 당시 현대건설 사장으로 있던 이 대통령과 인연을 맺었다.

이 대통령은 서울시장 재임 때 시 산하 공기업 개혁을 추진하면서 그를 서울메트로와 세종문화회관 감사로 내세워 경영개선 효과를 보기도 했다.

그와 MB와의 긴밀한 관계를 보여준 대표적인 예는 바로 ‘BBK 사건’이다. MB는 2000년 증권사 e뱅크증권중개를 세우면서 그를 대표이사로 내세웠으며, 이후 김경준 씨와 미국에서 민사소송을 벌일 때도 그를 대리인으로 세웠다. 이 과정에서 그는 MB를 철저하게 보호해 무탈하게 대선 성공을 이루게 한 일등공신이다.

그는 전문경영인 출신으로 사실상 MB의 재산관리를 총괄해 온 것으로 알려진 ‘측근 중 측근’이면서 MB의 심중을 정확하게 헤아리는 몇 안 되는 인사 중에서도 대표적 인물로 꼽힌다.

백용호 국세청장 “국세행정 변화와 쇄신’ 적임자
백용호 국세청장. 지난 7월16일 국세청장에 취임한 백용호 전 공정거래위원장도 익산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했다. 백 청장의 고향은 충남 보령이지만 익산 남성고 학맥과 끈끈한 인연을 맺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 대선기간 이 대통령의 외곽 자문기구인 바른정책연구원(BPI) 원장을 맡는 등 MB의 경제참모라는 별칭도 있다.

그는 이 대통령이 서울시장으로 재임할 당시 서울시정개발원장을 맡으며 인연을 맺었으며, 이후 한나라당 부설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소 부소장, 대통령자문 21세기위원회 위원, 바른정책연구원장 등을 거쳐 지난해 3월 공정거래위 위원장에 발탁됐다.

그는 공정거래위원장으로 재임하면서 공정거래 업무 선진화와 조직을 성공적으로 관리해 국세행정의 변화와 쇄신을 이룰 수 있는 적임자로 높은 점수를 받아 국세청장으로 발탁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제통인 그는 중앙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뉴욕주립대에서 경제학 석사와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이화여대 교수를 비롯 경실련 상임집행위원을 역임했다.

박선규 제1 대변인, "해박한 방송지식 정무감각 겸비"
박선규 청와대 대변인. 지난달 31일 ‘청와대의 입’으로 전격 발탁된 익산출신 박선규(48) 청와대 제1대변인도 익산출신이다. 김은혜 제 2대변인과 함께 공동대변인으로 활동하게 될 그는 주로 국내 현안에 대해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박 대변인은 지난해 6월 언론2비서관으로 청와대에 합류한 뒤 여러 현안을 원만히 처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방송기자 출신으로 방송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정무감각까지 갖췄다는 평이다.

지난 1999년 이명박 대통령과 처음 인연을 맺어 청와대까지 입성하게 됐으며 고려대를 졸업한 뒤 KBS 국제부와 정치부 기자를 거쳐 기술본부 DTV서비스개발프로젝트팀장과 2TV 뉴스타임 데스크를 지냈다.

박 대변인은 대변인 임명 뒤 "대통령의 대변인이 얼마나 큰 자리인지 잘 알기에 잘할 수 있을지 걱정된다"며 "대통령의 뜻이 국민에게 제대로 전달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소통뉴스 정명열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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