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마다 한 번씩 찾아오는 지구촌 최고의 축구 대제전인 월드컵이 드디어 막을 올린다.
월드컵 역사상 ‘검은 대륙’ 아프리카에서 최초로 열리는 2010남아공월드컵이 11일 오후 11시(이하 한국시간) 요하네스버그 사커시티에서 벌어지는 개최국 남아공과 멕시코의 개막전과 함께 시작을 알린다.
다음달 12일 결승전이 끝나는 날까지 32일간 남아공을 비롯해 전세계는 월드컵의 매력에 푹 빠질 것으로 보인다.
19번째를 맞는 이번 대회에는 ‘마라도나의 재림’으로 불리우는 리오넬 메시와 곤살로 이과인, 카를로스 테베스, 크리스티앙 호날두, 웨인 루니, 마이클 에시앙, 카카, 문타리, 드록바 등 천문학적인 몸값을 자랑하는 스타 플레이어들이 대거 참가해 자국의 명예를 걸고 일전을 벌여 세계인의 눈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남아공월드컵에 출전하는 32개 출전국은 아시아(4개국), 북중미(3개국), 남미(5개국), 유럽(13개국), 아프리카(6개국), 오세아니아(1개국) 등에서 치열한 지역예선을 뚫고 대륙을 대표해 본선 무대를 밟는다.
이들 32개국 출전국들은 요하네스버그, 포트 엘리자베스, 넬스프루이트, 케이프타운, 더반, 폴로콰네, 블룸폰테인, 프리토리아, 러스텐버그 등에 위치한 총 10개의 경기장에서 경쟁을 펼친다.
8번째 월드컵 무대에 나서는 허정무 감독(55)의 한국은 이번 월드컵을 통해 월드컵 원정 첫 16강 진출을 노린다. 역대 최다 해외파를 앞세운 한국은 B조에서 그리스, 아르헨티나, 나이지리아와 차례로 맞붙어 또 하나의 역사를 쓴다.
한국은 오는 12일 오후 8시30분 넬슨 만델라 베이 스타디움에서 16강 진출의 분수령이 될 그리스와 본선 첫 경기를 갖는다.
이후 17일 오후 8시30분 사커시티 스타디움에서 아르헨티나와 맞붙고 23일 오전 3시30분 모세스 마비다 스타디움에서 나이지리아와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44년 만에 월드컵 본선에 나서는 북한은 세계 최강 브라질, 우승후보 포르투갈, 아프리카의 신흥 강호 코트디부아르와 한 조에 속해 고전이 예상되지만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하겠다는 의지가 대단하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남아공월드컵 총 상금규모를 4억1000만 달러(약 4727억원)로 책정했다. 역대 최대 규모이다.
월드컵 우승을 향한 경쟁도 여느 때보다 뜨거울 것으로 점쳐진다.
월드컵 최다 5회 우승에 빛나는 브라질과 디펜딩챔피언 이탈리아, 유럽챔피언 스페인 등이 강력한 우승후보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