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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급수대신 비싼 3급수 먹으라니, 안될 말”

익산시, '시민 생존권 위협하는 원수취수지점 변경안 결사 반대'

등록일 2010년10월21일 15시19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국토해양부와 환경부가 새만금 수질개선 및 만경강 최상류 하천에 대한 용수를 확보한다는 명분을 내세워 현재 익산시에서 공급받고 있는 원수 취수 지점을 1급수인 어우보에서 3급수인 삼례보로 변경하는 방안을 추진하자, 익산시가 “사람이 먹는 물보다 하천 정화가 우선일수는 없다”며 이를 강력히 반대하고 나섰다.

익산시는 특히, 이같은 반대 여론에도 불구 정부가 이를 현실화 하려 할 경우 '시민반대운동도 불사하겠다'고 강력히 경고했다.

익산시는 21일 ‘정부의 익산시 먹는물 등 원수 취수 지점 변경 계획안’과 관련해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익산시민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1급수에서 3급수로 생활 및 공업용수 원수취수 지점 변경 계획안은 절대 수용할 수 없다”고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익산시가 21일 오전 시청 브리핑룸에서 정부의 원수취수지점 변경 반대 브리핑을 실시한 가운데 최광석 상하수도사업단장이 정부의 변경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익산시에 따르면, 시는 수십 년간 한국농어촌공사 익산지사와 원수공급 계약을 맺고 완주군 고산면 어우리 어우보에서 1급수를 공급받아 전북대간선수로를 통하여 신흥ㆍ금강정수장에서 취․정수하여 익산시민에게 생활ㆍ공업용수를 안정적으로 공급받고 있다.

국토해양부와 환경부는 12월 중 새만금 수질개선과 만경강 최상류 하천에 대한 용수를 확보하기 위한 새만금 내부개발 기본구상 및 종합실천계획 수립에 따라 ’만경ㆍ동진강 종합계획수립‘ 및 ’새만금 수질개선‘에 대한 용역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 용역 결과에 따르면 현재 익산시에 생활ㆍ공업용수와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전북대간선수로 일부 폐쇄하고, 원수 취수 지점을 1급수인 어우보에서 3급수인 삼례보로 변경하여 새만금 수질개선 및 만경강 최상류 하천에 대한 용수를 확보한다는 방안이다.

이에 대해 익산시는 “시민이 먹는 물보다 소중한 가치는 없다”며 취수 지점 변경은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반발하고 나섰다.

특히, 익산시는 값비싼 광역상수도 물을 공급받아 연간 110억원 이상 상수도 운영 추가 비용을 부담하게 되며 상수도 요금을 대폭 인상해야 하는 불가피한 실정으로 거센 시민 반발이 예상된다.

또한, 농업용수공급수질(3급수)저하에 따른 농업환경악화 및 농업인건강권의 침해와 친환경 농업기반악화로 각종 농산물 고품질경쟁력이 떨어져 농어민소득감소로 농민단체의 대규모집회 등 강력한 반발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익산시는 어우보에서 전북대간선수로를 통해 1급 원수를 취수하여 익산시 전체 생활ㆍ공업용수 일평균132,700㎥중 58%에 해당하는 77,300㎥을 신흥ㆍ금강정수장에서 정수 처리하여 사용하고 있다.

익산시에 광역상수도를 공급한다 해도 수자원공사의 고산정수장이 어우보 상류에 위치하고 있으므로 하천유지와 수질개선을 위한 용수확보와는 반하는 계획이라고 판단된다.

또한, 현행대로 전북대간선수로를 통해 익산시가 어우보물을 공급받는 것이나 희석수로 흘린 뒤 삼례보에서 물을 양수하여 공급하는 양이 똑같으므로 새만금 수질개선에는 변동이 없는데도 굳이 취수지점을 변경하려는 것은 이해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만약, 어우보 정비계획대로 추진될 경우 만경강상류의 하천수 확보와 새만금 수질개선 효과는 다소 기대되나 근본오염원은 새만금호로 계속 유입되므로 근본해결책은 아니라고 설명한다.

환경단체 전문가들도 “각종 생활오수가 만경강을 통하여 새만금호로 지속적으로 유입되는 상황에서 정화시설 확충, 오염발생원 차단, 만경강오염의 주범인 왕궁축산단지 이전 등을 조속히 추진하지 않으면서 익산시민의 생존권을 담보로 새만금 수질개선 정책을 수립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고 익산시의 입장에 깊이 공감하고 있는 상황이다.

익산시는 “시민의 생명권을 지키기 위해 현행대로 어우보에서 생활ㆍ공업용수를 취수해야한다”는 의견을 중앙부처, 전라북도 농어촌공사, 용역기관에 제시하는 한편 관련 용역을 현실화 하려 할 경우 시민반대운동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소통뉴스 정명열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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