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시연꽃과 붕어마름, 줄 등 멸종위기의 수생식물들을 흔히 볼 수 있는 익산 용동면 당하제 습지가 자연유산으로서 보전할 가치를 인정받았다.
익산시민연합 박경철 상임대표는 익산 당하제습지가 지난 8일 서울 중구‘문학의집’에서 열린 (사) 한국내셔널트러스트가 주최한 2010년 ‘꼭 지켜야 할 자연유산 부문’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를 건의한 박경철 상임대표는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했다.
이번 공모에는 전국 26개 대상지가 접수됐고, 3차례의 심가 끝에 익산 용동의 당하제습지는 최종 5개 대상지에 포함됐다.
100년 전통의 권위있는 국제적 내셔널트러스트의 정신을 계승한 한국내셔널트러스트에 의해 전국적인 자연유산 명소(名所)로 지정된 것.
용동면 ‘당하제습지’는 멸종위기의 희귀식물인 가시연꽃과 뜸부기와 큰고니, 논병아리 등 천연기념물과 희귀 조류 등이 군락을 이루는 생태계의 보고로 주목을 받고 있는 곳이다.
하지만 현재 당하제습지는 인근 농경지의 농약 유입과 낚시 등 무분별한 훼손행위가 방치되고 있어 심각한 존폐기로에 서 있다.
박경철 대표는 “용동 습지는 익산의 큰 자산이고 보배로운 환경자산”이라며 “한국내셔널트러스트의 수상을 계기로 창녕의 우포습지나 순천만 생태공원처럼 익산시와 전라북도의 즉각적인 보호조치가 선행되어야하며 민관으로 구성된 환경거버넌스 구축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박 대표는 “조만간 전북도, 익산시와 협의를 거쳐서 환경부에 용동 당하제습지를 「습지보전특별구역」지정을 건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