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어려운 환경으로 배움의 기회를 놓친 만학도들의 학업 지원을 위한 익산시의 적극적인 역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익산시의회 한동연 의원(어양)은 지난 23일 제269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이 같이 촉구했다.
한동연 의원은 “과거 어려운 환경으로 배움의 기회를 놓쳤지만 꿈을 포기하지 않고 용기를 내어 배움에 나선 익산 시민들이 우리 주변에 계신다”면서 고령의 나이에도 배움의 열정으로 평생학습관, 야학교, 복지관 등을 찾는 만학도들의 꿈과 용기에 대해 발언했다.
현재 익산시에는 초등학교 졸업 과정 3개 기관에서 37명, 중학교 졸업 과정 2개 기관에서 74명으로 총 111명의 만학도가 학업에 매진하고 있다.
특히 최근 3년간 학력 인정 문해교육 프로그램 이수 인원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고등학교 진학을 희망하는 만학도 또한 늘어나는 추세이다.
지난 3월 익산시와 교육청, 함열여자고등학교는 긴밀한 협력을 통해 전국에서 두 번째로 고등학교 정규 교육과정인 시니어반을 만들었으며, 현재 함열여고 시니어반에는 평생학습관 문해교육 프로그램 이수자, 검정고시 합격생, 중학교 졸업생 등 총 16명의 만학도가 함께 공부하고 있다.
한동연 의원은 “익산시가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졸업과정까지 만학도들이 배움의 기회를 가질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한 만큼 더 많은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게 홍보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어렵게 세워진 고등학교 정규 교육과정인 함열여고 시니어반이 사라지지 않게 세심한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며 “만학도들의 배움에 대한 열정이 졸업이라는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익산시가 든든한 동반자가 되어 줄 것”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