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왕궁박물관 일원에서 개최된 '제15회 어린이 문화유산 그리기 대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이번 대회는 '아이들의 시선으로 바라본 세계유산 백제역사유적지구'를 주제로 지난 10일 유치부와 초등학교 저학년부, 고학년부 등 총 3개 부문으로 나눠 진행됐다.
총 300여 명의 어린이가 참가해 백제왕궁(왕궁리유적)을 비롯한 백제역사유적지구를 화폭에 담으며 문화유산에 대한 이해와 애정을 표현했다.
특히 올해는 세계유산 등재 10주년을 기념해 국제 문화 교류 부문이 새롭게 신설됐다. 중국 진강시와 러시아 하바롭스크시 등 자매·우호도시 어린이들이 참여해 다채로운 시선과 해석이 돋보이는 작품을 선보여 관람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행사 현장에는 어린이 참가자들이 즐길 수 있는 △페이스페인팅 △다식 만들기 △어성초 비누 만들기 등 박물관 자체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또한 백제과일컵 체험, 유리공예, 어린석 만들기 등이 운영됐고, 전북특별자치도의 '신나는 예술버스' 공연으로 풍성한 볼거리를 더했다.
박경희 왕도역사관장은 "이번 대회는 백제역사유적지구에 대한 아동의 이해를 넓히고, 국제적인 문화 교류를 강화하는 의미있는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문화유산에 대한 관심이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