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마동테니스공원 기간제 근로자 채용을 주먹구구식으로 한 것으로 드러났다.
기간제 근로자 채용과정에서 공고를 번복하고, 부서 분장사무를 위반하는 등 많은 문제점을 드러냈다.
익산시의회 오임선 의원(어양동)은 제271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마동테니스공원 기간제 채용과정에서 발생한 공고 번복 및 분장사무 위반 문제를 지적하며 시민 눈높이에 맞는 투명하고 일관된 행정을 촉구했다.
오 의원은 “6월에 공고가 올라왔다가 일부 채용이 ‘적격자 없음’으로 백지화되고 7월에는 마동, 중앙, 배산체육공원을 묶은 통합공고가 새로 게시되었다”며 불과 보름 사이 반복된 공고 변경이 행정의 기본조차 지켜지지 않은 사례라고 지적했다.
특히 오 의원은 “중앙·배산체육공원은 녹색도시관리사업소 소관임에도 체육진흥과가 마동테니스공원과 함께 통합 공고를 낸 것은 법규로 정한 사무분장 체계를 무시한 행정 편의주의”라고 짚으며 권한 없는 부서가 인력 채용을 추진한 점에 우려를 표했다.
아울러 민간위탁 기간 근무자가 이번 채용에서 선발되지 못한 점과 향후 고용승계 논란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지원자들은 면접을 보고도 동일한 자리에 다시 지원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채용 절차 전반에 대한 신뢰 하락을 우려했다.
오 의원은 “이번 사례는 계획 부재, 절차 불투명, 책임 회피가 빚어낸 전형적인 행정 편의주의”라고 질타하며 “익산시가 다시는 같은 혼선을 반복하지 않도록 철저한 점검과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