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연극 단체 극단 작은 소리와 동작(이하 작은소동)이 2025년 지역대표예단체 육성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창작 초연 작품인 ‘한왕, 바람… 노래가 되다!’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오는 22일 오후 4시, 23일 오후 5시, 총 2회 공연으로 진행되며, 익산예술의전당 대공연장(익산시 동서로 490)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번에 선보이는 창작 초연 작품 ‘한왕, 바람… 노래가 되다!’는 고조선의 마지막 왕 ‘준왕’이 마한으로 이주했던 실제 역사를 바탕으로 한다. 그 과정에서 이주해 온 고조선의 사람들과 토착민이었던 한지(韓地)의 사람들 사이에 생기는 갈등과 해소의 과정을 통해 ‘공존’과 ‘통합’으로 상징될 수 있는 한(韓)문화의 본질을 표현하고 있는 작품이다.
또한 이 과정에서 ‘춤’과 ‘노래’는 갈등을 봉합하고 마음을 여는 상징이자, 언어를 초월한 소통의 도구로 표현되는데, 최근 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는 K컬처가 언어를 초월해 세계인이 함께 누리는 공존과 통합의 매개체임을 생각해 볼 때, 비단 익산이 과거 마한의 영토였다는 역사‧지리적 사실을 넘어 “왜 익산이 한(韓)문화의 발상지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분명히 밝히고 있는 작품이라 할 수 있다는 게 극단측의 설명이다.
이도현 대표는 “이번 창작 초연 작품 ‘한왕, 바람… 노래가 되다!’는 권력자 간의 이해나 정치적 연합이 아니라, 우리에게 놓인 갈등을 봉합하고, 모두가 감정과 예술로 이어지는 관계의 회복과 감응은 무엇으로부터 가능한가라는 질문에 답을 찾는 과정”이라며, “2025년 지역대표예술단체 육성 지원사업으로 진행되는 일련의 작품들을 통해 ‘우리는 어떤 마음으로 함께 살아가야 할까’라는 질문에 대한 답으로 한(韓)문화의 오래된 미래를 제시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1995년 창단된 극단 작은소동은 대표 작품 ‘할머니의 레시피’, ‘경로당 폰팅사건’ 등 지난 30여 년 간 공연 600여 회를 개최해오며 익산지역 연극발전의 뿌리가 되어온 단체이다. 더불어 ‘익산서동축제’, ‘익산문화재 야행’ 등 지역 축제 연계 공연 관광·마케팅에 참여하며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으며, 2025년에는 문체부 주관 ‘지역대표예술단체 육성 지원사업’에 2년 연속으로 선정돼 “문화가 이끄는 지방시대, 문화가 이끄는 균형발전”을 주도하는 익산의 대표 공연단체로 자리매김했다.
앞으로 작은소동은 2025년 11월 1일에서 2일까지 진행되는 공연예술축제 ‘무대밖플레이 시즌2’를 진행하며, 2025년 지역대표예술단체 육성 지원사업의 여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한편, 창작 초연 작품 ‘한왕, 바람… 노래가 되다!’의 관람료는 일반 20,000원, 청소년 10,000원이며, 단체 또는 할인 혜택 대상자에 대해서 50%의 관람료 할인을 제공하고 있다. 사전예매는 구글폼(https://forms.gle/rE4yRubWqFtNYwC17)을 통해 가능하며, 포스터의 QR코드를 통해서도 신청이 가능하다. 공연에 대한 문의는 총괄기획 전승훈(010-6667-4377)으로 연락하면 안내를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