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전 세대∙전 계층을 아우르는 포용도시로 도약할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익산시의회 신용 의원(삼기, 영등2, 삼성)이 발의한 ‘익산시 유니버설디자인 조례’가 21일 제273회 임시회에서 가결됐다.
이번 조례를 장애인뿐 아니라 어린이, 고령자, 임산부, 외국인, 정보 취약계층 등 모든 시민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생활 환경을 이용하도록 도시 정책의 기준 자체를 전환하는 패러다임 전환형 조례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조례는 유니버설디자인의 개념을 시 행정 전반의 기본 원칙으로 설정하고 ▲5년 단위 기본계획 수립 의무화, ▲전문가∙시민 참여형 위원회 운영, ▲시범사업 지정 및 확산, ▲공공기관뿐 아니라 민간 시설에 대한 적용 권고 등 실행력 있는 구조를 체계적으로 담아냈다.
단순한 편의시설 확충이 아니라 도시계획∙공공디자인∙생활기반 전 영역의 구조적 혁신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기존 조례들과의 차별성이 돋보인다.
신용 의원은 “이 조례는 특정 계층을 위한 복지가 아니라 익산시 전체의 경쟁력을 높이는 도시 전략”이라고 강조하며,“시민 누구도 불편함 없는 존중받는 도시, 글로벌 표준에 부합하는 선도 도시로 익산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